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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에 대한 그리움
- 저자
- 김종태 저
- 출판사
- 휘닉스드림
- 출판일
- 2010-10-15
- 등록일
- 2012-02-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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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과학기술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다.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앉아서도 세계와 소통하고 있으며 이것
은 양적으로 풍요의 시대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모든 과학 기술이 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인간에게 선물했는
가? 『옛것에 대한 그리움』은 과연 인간이 편리하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 편리함 뒤에 어떤 문제가 숨어 있지 않은
지를 묻고 있다.
삶에 있어 행복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 우리는 너무 빨리 달려온 덕에 잃어버린 것들, 놓쳐버린 것들과 쓸
쓸하게 마주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라져가는 것들은 사실 그다지 오래지 않은 우리 부모님 세대나,자신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벌
써 '옛것'이 되어버린 그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며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물론 옛것에 대한 무
조건적인 옹호는 아니다. 역사의 교훈은 늘, 그것이 옳고 그른지의 판단에 앞서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통하여 지금의 우리를 알려주고, 지금을 바로 봄으로써 내일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자소개
1953년 서울 변두리 중랑구 먹골 과수원집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대한전선」을 12년 다녔다. 야생화 시집을 만
들기 위해 38세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야생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후 1990년 「이별을 위한 발라드」로 시작해
서 「내몸의 버리는 것에 관한 보고서」 「스카치테이프사랑」 등 사랑에 관한 시와 「그때를 아십니까」 「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
움」 등 우리것에 관한 책과 물질문명을 비판한 「리모콘」 「점」을 썼다. 특히 그는 첫 야생화 시집 「풀꽃」을 비롯하여 「내 이름
을 불러주세요」 「너 꽃 해」를 펴내 야생화 시인이라 불린다.그는 20년째 솟대문학 편집장이다. 그의 야생화 시 「잡초는」은 월간
조선이 선정한 「한국명사 100인이 뽑은 명문장」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시집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는 문화관광부선정 청소년추
천도서로 뽑힌 바 있다. 그는 모든 앎과 지혜는 우리 모두의 공동재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오늘도 인터넷에 풀꽃사진과 글을 올리면
서 누구나 자유롭게 공유하길 바라고 있다.
목차
머리말_함께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1부 아득한 정경
쪽-행여 헝클어질세라
봉숭아-정말 첫사랑이
생기는 걸까?
정화수-행여 부정탈라
호롱불-가물가물 깜빡깜빡
시루-참지 못하고 스쳐보내야만 하는 까닭
보자기-알
록달록 한치 어김도 없이
반닫이-손때 기름때 거무죽죽 반지르르
한복-옷은 왜 짓는다 했을까
빗-귀밑머리 한오라기인들
허투로 삐칠까
조롱박-울타리에 대롱대롱
처네-앞에 차고 뒤에 차고
양은그릇-솥 때워 냄비 때워
뒤주-기름이 자르르
한 우리집 쌀통
족두리-연지 곤지 찍고 비옵니다
버선-옴짝달싹 할 수 없이 꽉 끼는 건
바구니-사뿐사뿐 나물 캐는 아가
씨야
2부 못다한 그리움
맷돌-무심한 듯 한평생 잘자꾸나
화로-문풍지에 떨던 외풍 수줍어 스러지다
다듬이 소리-며느리 방망이 도닥도닥
또아리-천 근을 인다 해도 자식 배곯는 게 더 아파
골무-또 찔려 피 흘려도 기꺼우
리다
절구-한 번 찧고 눈물 섞어 청춘을 제끼고
조리-한 알갱이라도 놓칠까 보냐
다리미-빳빳한 도포자락마다 양심은 살
아
놋그릇-시푸르뎅뎅 여인의 멍을 아시오
빨래-옷이 아니라 인생을 빨았지
조침문-굳세고 곧기가 만고의 충절이다
부엌-마음놓고 쉴 곳은 조왕할미 품
체-무엇이 남고 무엇을 얻을꼬
키-고만고만한 우리들끼리 모여 볼까
바가지-딩글딩
글 달빛 먹고 자라
부지깽이-속절없이 아궁이 속으로 던져지다
겅그레-이젠 불쏘시개구려
3부 꿈이여, 다시 한
번
나가 놀아라-울며 웃으며 시끌벅적 까르르르
고무신-검정고무신이 부끄러워
고수레-정성스레 한 술, 한 젓가
락
귀신-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굿-산다는 것 모두가 매한가지
장승-이승과 저승이 무에 다르냐
달걀귀신-밤낮 없이
달걀과 싸웠네
서낭당-착한 사람 되게 해주세요
도깨비-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어머니-그 따뜻함이 고맙습니다
장터-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복덕방-복을 짓고 덕을 쌓는다
비니루 우산-박카스 비닐 뚜껑 세 개면 만든다
통행금
지-37년 간의 어둠
아버지-내가 무엇을 잘못 살았나
소리-삐꺽삐꺽 좌르르 싸악싸악 딸랑딸랑
4부 그래, 이 맛이
야
음식문화-세월이란 놈을 지지고 볶고
개떡-헛헛한 뱃구레, 뭘로 메꾸니
누룽지-색시야. 누룽지 좀 다오
짠지-긴 초여름 이걸로 살았소이다
새우젓-오죽 짰으랴
막걸리-이 빠진 잔이라도 가득만 부어라
또뽑기-운 좋은 날은 또
또 또
달고나-연탄불 하나에 시커먼 국자
눈깔사탕-한나절이 달짝지근
우유가루-먹을 땐 좋았지
주전부리-먹어도 먹
어도 배는 고프다
수구레-우리집 소고기 잔치
소금장수-나 없는 세상 심심해
물장수-동 트기 전 삑삑 삑삑
엿장수-당
신 맘대로
옥수수죽-후르르룩, 숟가락은 필요 없지
술장수-젓가락 장단 구성지다
5부 아, 옛날이여
미닫이-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장독대-그믐달만큼 차디찬 서방님 마음
멍석-퍼질러 앉아 한바탕 펼친다
새끼-너는 내게 기대고, 나는 너를 보듬어
발-가리긴 가렸는데 곱절이나 궁금하더라
툇마루-눈 부신 햇살 아래 하늘을 본다
처마-내 것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니고
창호지-냉수 한 사발 뿜어나 볼까
온돌-발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게 할 것
댓
돌-땅으로 딧는 첫발
골목길-놀다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
담뱃대-심기가 불편하십니까
뒷간-내 몸에서 나간 것 다시 돌
고 돌아
부채-가슴에 붙은 불은 누가 끄나
지게-태산이라도 지고 가겠소
우물-빠지면 죽겠지
풀꽃-내 이름을 불러주
세요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