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화성 문학전집 시리즈 13. 작가 박화성은 1926년 숙명여고 졸업, 1929년 일본여자대학 문학부를 수료하고 작가생활에 들어갔다. 1961년부터 1973년까지 문인협회이사, 1965년에는 여류문인협회 회장에 선임되었고, 1966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한편 1964년부터1973년까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중앙위원을 겸하고, 1968년에는 여류문인회장, 1972년에는 동고문이 되었다. 1974년 펜클럽 고문, 같은 해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위원으로 피선되었다. 예술원상·한국문학상·목포시 문화상·이대(梨大) 문화공로상·은관(銀冠)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에는 《백화(白花)》, 《사랑》, 《고개를 넘으면》등 18편의 장편소설과 《햇볕 내리는 뜰악》, 《홍수전후(洪水前後)》, 《잔영(殘影)》, 《휴화산(休火山)》 등의 중단편소설 및 수필집 《추억의 파문》, 《순간과 영원 사이》과 자서전 《눈보라의 운하》가 있다. 태양은 날로 새롭다는 막다른 골목에서 헤매는 모든 젊은 생명에게도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마르크 함싱크(Marc Hampsink)
벨기에 국적으로 일곱 살에 고향인 부산을 떠난 입양 교포. 전문적으로 글을 써본 것은 처음이라는 저자는 논리와 방대한 회계, 무역법에 정통하다. 자신이 하는 일은 사고위험이 있거나 투자리스크가 있는 회사에 대한 자금추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그는 셜록 홈즈의 관찰력을 바탕으로 사고를 하려 하지만 주로 사건 해결은 돈의 흐름을 보고 잡는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경영학도라고 보기에는 철학과 미술에 조예가 깊다. 런던정경대학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관련 전공을 했다고 밝히면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한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방대한 자료를 단시간에 읽고 핵심을 잡는 외국어 능력은 3개 국어를 사용하는 벨기에라는 나라가 자신에게 준 선물로 여기는 눈치다.
이 소설은 오래전에 떠나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곳으로 여긴 한국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를 전해주었다고 전한다. 다소 신경질적으로 담배의 끝을 질겅거리는 저자의 눈을 아직도 길을 잃고 어머니를 찾는 아이의 불안함이 남아 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준 사람은 정작 자신을 길러준 벨기에인 양부모에게서 유전된 후천적인 감각이라고 강조한다.
경찰관 출신 양아버지와 유치원 보모인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한 저자에게는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얼굴도 가물거리는 한국의 친부모를 투영시킨 결과물임이 분명하다.
목차
화보
박화성 문학전집 발간의 의의?13
총목차?18
작가의 말 거리에는 바람이 ?23
자유라는 것 ······························································ ?27
생활이라는 것 ·························································· ?53
바다와 인연 ······························································ ?91
싸리꽃 필 때 ·························································· ?127
회오리바람 ······························································ ?167
가시밭을 ································································· ?208
채색의 장막 ···························································· ?246
양지에서도 ······························································ ?286
신기루의 아침 ························································ ?326
마리아의 후예 ························································ ?356
사라진 메아리 ························································ ?397
바람과 함께 ···························································· ?441
후기 『거리에는 바람이』를 끝내고?487
박화성 연보? 489
박화성 작품연보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