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남과 부산의 숨은 산책길을 가르쳐주는 『걷고 싶은 길』. 현대의 사람들은 걷는 즐거움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바쁘기 때문에 혹은 게으르기 때문에, 그리고 주위에 걸을 만한 길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길은 숲 속이 될 수도 있고 바다 주위가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가 될 수도 잇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줄 만한 길을 소개하고 있다. 어느 곳이든 저마다 독흑한 매력을 풍긴다. 풍경 자체로 사람을 위안하는 곳도 있고 정적으로 사람을 도시로부터 단절하는 곳도 있다. 그런 길 하나하나의 소품, 역사, 사람 등을 관찰하여 길 하나하나의 테마를 상상하고, 테마를 4가지로 정리해 누구나 쉽게 걷는 즐거움을 찾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길들은 최소 30분부터 최대 2시간까지 걸리며, 걸을수록 더 좋은 느낌이 드는 길로 골랐다. 또한 한적하거나 혹은 붐비거나 등 길 자체의 멋을 충분히 갖추고는 우리에게 정취나 운치, 그리고 심연을 느끼게 한다. 무심코 지나친 길, 미처 알지 못한 걷는 재미도 선사하고 있다.
저자소개
이일균:
어느 여름날,
마산 봉암동 수원지 길을 걸으며
마음을 먹었다.
얼굴을 감싸는 이 바람을,
발바닥 아래 흙의 감촉을
사람들에게 전하겠다고.
손 끝에 닿는 나무의 호흡을,
또 그 모든 것 안고 걸어가는
‘길’의 모양을 전하겠다고.
경남도민일보 기자로 매일 글을 써가는
성과 중의 하나다.
목차
숲길
마산 봉암동 수원지에 이르는 길
창원 자여에서 우곡사 오르는 길
진해 장복산 옛 국도
마산 진북면 편백나무 숲길
창원 달천계곡에 빠져들다
진주 가호동 대나무 숲길
마산의 금강산 가는 길
창원 비음산 산책로
김해 분성산 천문대 가는 길
마산 내서읍 구봉산 산책로
창원 양곡동 지단골
진주 판문동 상낙원
마산 진동공원묘원의 정적
물길
진주 진양교에서 상평교까지 남강 강둑
비 오는 날 주남저수지
함안 입곡저수지 산책로
창원 동읍의 낙동강 백사장
가덕도 눌차에서 선창까지
마산의 돝섬 해안일주로
길의 향연 거제 지심도
낙동강과 밀양강이 만나는 삼랑진 강변
거제 홍포에서 여차까지 3.5㎞
버려진 땅 을숙도 남쪽
부산의 다대포 몰운대
산사가는길
하늘에 걸린 고성 문수암 길
연화산 옥천사 길도 좋아라
지리산 대원사 오르는 길
창원 성주사 가는 길
통영 미륵산 용화사
사천 곤양 다솔사 길
해인사 일주문에 이르다
스님들의 행선, 서암에서 벽송사까지
마을길
함안 가야읍 들판과 고분군 사잇길
진해 안민고개 나무 산책로
마산 어시장 밤거리를 걷다
내 마음속 고향길
진해 소사동 들길
수로왕이 허왕후에게 가는 길
마산 쌀재 넘어 감천
진동 선두에서 진전 율티까지
의령 가례면 갑을마을
산청 유의태 약수터 길
창원 동읍 곡목마을 안길
하동 평사리 고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