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뿌리깊은 나무 1
- 저자
- 이정명
- 출판사
- 밀리언하우스
- 출판일
- 2006-06-30
- 등록일
- 2009-04-22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3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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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일 이전 7일 동안 궁 안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정명 역사추리소설 『뿌리깊은 나무』제1권. 참혹한 연쇄살인 이면의 목숨을 건 개혁 프로젝트와 그것을 방해하는 거대한 음모의 대결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1448년 가을. 젊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속에서 발견된다. 단서는 사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그림과 몸에 새겨진 문신, 그리고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저주받은 금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살인이 이어진다. 주상의 침전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 저주받은 책들의 공동묘지.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살인자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어진다.
사건을 맡은 궁궐 수비군 강채윤은 살인자의 정체를 쫓아 궐 안의 미로를 헤매다 거대한 시대의 진실과 정면으로 마주친다. 새로운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젊은 학사들과 이를 막으려는 정통경학파의 거대한 음모, 그리고 경복궁 구석구석의 전각들에 숨겨진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데….
저자소개
이정명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잡지사와 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1999년 첫 소설 <천년 후에>, 2001년 <해바라기>, 2002년 <마지막 소풍>으로 베스트셀러 천작가로 떠올랐다.
<뿌리 깊은 나무>는 5년의 침묵을 깬 저자의 신작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로운 획을 긋는 작품이다. 빠른 속도감과 소설적 재미, 그리고 뜨거운 시대 의식과 해박한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뿌리 깊은 나무>는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우리 감성에 맞는, 우리의 이야기’다.
저자는 대학 시절 한글의 신비로움과 역동적 개혁 군주 세종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한 후 10년 넘게 1백여 점의 관련 서적과 논문 등 자료를 수집하고 30번 넘게 고쳐 쓴 끝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목차
열상진원 - 첫 번째 죽음
1.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안에서 칼에 찔린 집현전 학사의 시신이 발견된다. 숙직하던 어린 겸사복 강채윤이 현장을 조사한다.
2. 검안을 맡은 반인 가리온은 사체에서 네 가지 살인의 가능성을 유추한다. 채윤은 시체의 손아귀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옥단추를 발견한다.
3. 겸사복 별감의 간계로 사건을 떠맡은 채윤은 집현전 수찬 성삼문에게 피살자가 죽기 전 금서를 태우는 분서행을 집행했다는 사실을 듣는다.
4. 분서로를 조사하던 채윤은 현장에 남은 수수께끼의 그림을 발견하고 의문에 휩싸인다. 정별감은 채윤에게 범인이 집현전 학사 윤필이니 취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채윤은 죽은 장성수의 손아귀에 있던 옥단추가 윤필의 것임을 확인하지만 윤필은 범행을 극구 부인한다.
5. 서운관 관원 이순지를 찾은 채윤은 분서로에서 발견한 수수께끼의 그림이 마방진임을 알아내고 산학에 뛰어난 무수리에 대해 듣는다. 주막의 뒷방에 모인 집현전 학사들은 불안과 공포에 떤다.
6. 시신의 온몸에 있는 멍이 곤장에 의한 것임을 알아낸 채윤은 대제학 최만리를 찾아 장성수가 죽기 전 고려사 편찬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7. 향원지 호숫가에서 북관 땅까지 가게 되었던 아픈 과거를 회상하던 채윤은 은밀히 그곳을 지나던 대전 호위내시 무휼과 맞닥뜨린다.
8. 채윤은 정별감에게 의문의 금서 「고군통서」의 내력을 캐묻는다. 정별감은 최근 궐 안에 퍼져 나가는 천추전의 귀신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한다.
주자소 - 두 번째 죽음
1. 궐 안 주자소에 불이 나고 또 다른 학사가 불에 타 죽는다. 채윤은 그의 죽음이 화재를 위장한 살인임을 알아차리고 지난밤 은밀하게 주자소로 향하던 무휼을 의심한다.
2. 정별감은 윤필의 죽음을 사고사로 처리하려 하지만 검시결과는 정반대다. 집현전 학사들은 정신적 지주인 장영실이 실각하자 크게 동요한다.
3. 검안소의 지하 밀실에서 채윤은 죽은 윤필이 쥐고 있는 의문의 금속활자들을 발견하고 윤필이 음탕한 고려가요를 수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4. 채윤은 장성수와 윤필의 죽음에 연관된 의문의 여인을 찾지만 그녀에 관한 놀랄만한 사실을 확인할 뿐 사건의 실마리는 얻지 못한다.
5. 채윤은 두 학사의 문신을 근거로 집현전 학사들의 신체를 검열하려 한다. 최만리는 금서의 행방에 대해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한다.
6. 채윤은 아악의 대가 박연을 찾아가 노래가사를 수집한 윤필에 대해 묻지만 박연은 악학을 떠나온 자신의 처지를 한탄할 뿐이다.
7. 술에 중독된 가리온은 버려진 책들의 묘지인 비서고에 귀신이 붙은 기이한 조화를 말해준다. 성삼문은 「고군통서」에 얽힌 20년 전의 엄청난 옥사사건과 금서를 샅샅이 찾아내 불태운 경위를 이야기한다.
8. 채윤은 주자소의 도주자공을 만나 윤필이 죽기 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던 모종의 일에 대해 알아낸다
9. 채윤은 비서고에 얽힌 귀신의 조화를 밝히고 수수께끼의 인물에게서 분서행의 미심쩍은 부분을 확인한다. 무휼에 대한 의심은 점점 깊어간다.
집현전 - 세 번째 죽음
1. 천추전으로 숨어든 채윤은 눈 앞에서 출몰하는 귀신들을 보고 공포에 사로잡힌다. 겨우 그곳을 빠져나오자 세번째 살인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2. 채윤은 명나라 사신관으로 달려가 유력한 용의자인 명나라 사신 호위사령을 체포한다. 그러나 정별감은 채윤의 뺨을 때리며 “당장 사건에서 손을 떼라” 고 명한 후 용의자를 석방시킨다.
3. 이순지는 치밀한 천문학 지식으로 허담의 살인범이 피살 시간에 현장에 있었음을 증명하지만 범인을 다시 잡아들이자는 채윤의 청을 거절한다.
4. 비서고 장서관 윤후명은 세자의 음탕함과 왕실의 추문을 이야기한다. 부제학 정인지와 학사들은 불안해 하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
5. 벙어리 여인 소이는 삼방진의 해를 가르쳐주지만 해법은 말하지 않는다. 술에 취한 가리온은 음습한 지하의 밀실에서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
6. 학사들의 죽음을 관통하는 결정적인 열쇠를 찾아낸 채윤은 부제학 정인지를 찾아가 그 비밀을 캐묻는다.
7. 죽은 허담의 은밀한 업무를 알게 된 채윤은 주상이 살인에 연관 있음을 알아차린다. 한편 주상은 무휼에게 위험한 금서의 행방을 묻는다.
8. 이순지는 향원지와 열상진원의 비밀스런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만리와 정인지는 일련의 살인사건을 두고 팽팽한 논쟁을 벌인다.
9. 가리온의 정체를 안 채윤은 투전판의 가리온을 끌어내 추궁한다. 정인지는 이순지에게 주상의 엄청난 개혁정책에 대해 말한다.
경회루 - 네 번째 죽음
1. 장원서에 경계병을 배치하라는 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채윤은 혼자 그곳으로 간다. 집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