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야수
적은 너의 집 그늘 아래 있다!
세계 유명 프로파일러가 쓴 논픽션 현장 보고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러 토마스 뮐러가 자신의 체험을 생생한 언어로 풀어낸 논픽션 현장 보고서. “누군가 어떤 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그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더 결정적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본성을 은폐하다가 어느 순간 가면을 벗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는 야수들의 세계를 과감없이 보여준다.
2003년 10월 17일,뮐러는 함부르크 형무소에서 연쇄살인범 루츠 라인슈트롬과 만난다. 잘생긴 얼굴, 절제되고 위엄 있는 태도, 신중하면서 사려 깊은 단어를 선택하며 믿음을 주던 살인범은 추운 날씨로 고생하던 그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한다. 몸을 녹이며 차를 연거푸 마시던 뮐러의 눈에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범인의 찻잔이 보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의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토마스 뮐러와 한 살인자와의 만남이라는 액자 속에 총 53절의 짤은 이야기들이 서술되고 있으며, 그 중간 중간에 자신이 걸어온 길과 수사에 참여했던 여러 사건, 그리고 에피소드들을 끼워넣는 독특한 구조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간 욕망과 범죄의 함수관계를 촘촘히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소름끼치는 범죄현장부터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범죄심리학 이론의 핵심, 야수를 키워내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성적 고찰 등이 어우러져 펼쳐진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야수가 되는지 그리고 그 야수 인간들의 세계는 어떤 것이고 그들의 속임수를 어떻게 간파해낼 수 있는지 단정적으로 대답하는 대신 자신이 치열하게 공부했던 세계의 단면 단면을 영화를 보듯이 생생하게 펼쳐 보여준다.
☞프로파일링이란?
범죄심리학에 기반하여 통계 기법, 범죄현장 분석, 풍부하고 세심한 자료조사와 행위 연구 등을 통해 특히 병적인 동기를 지닌 연쇄 범죄의 수사를 돕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