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제국의 후예들
- 저자
- 정범준
- 출판사
- 황소자리
- 출판일
- 2006-05-25
- 등록일
- 2009-04-22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6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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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한제국 후예들의 삶을 통해 한반도 근현대사 100년을 살펴보는 책. 한반도 근현대 100년사의 발화점이자 심장부였던 대한제국 황실의 모습과 역사를 재구성하였다. 황실에 대한 감정적인 시선을 걷어내고,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후손과 주변 인물들의 생애를 객관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수백 권의 관련서와 당대 신문, 잡지 등을 살펴보고 관련 인물들을 만나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제국 후예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복원해냈다. 영친왕 이은과 영친왕비 이방자, 의친왕 이강과 덕혜옹주, 영친왕의 아들 이구, 민갑완과 이구의 전 부인 줄리아 뮬록, 황적에 올랐던 이강의 두 아들 이건과 이우 등의 삶을 따라가며, 그동안 잘못 알았거나 혹은 몰랐던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새롭게 완성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 정범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인 1977년, 부산으로 이주했다. 부산에서 초·중·고를 다 졸업했다. 추첨으로 1986년 금성錦城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인생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 됐다. 그곳에서 나는 평생의 지기知己를 만났다. 금성고 졸업(1989년)은 ‘롯데 자이언츠 창단 어린이 회원’ 활동과 함께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경력이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1997년 8월)하고 근 3년 동안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했다. IMF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지만 8할은 대학 때 공부 안 하고 술만 퍼마셨던 내 책임이다. 대학 졸업 후 한국교원대 대학원에 진학(2000년 3월)하기 전까지가 괴로운 시절이었다. 이런저런 투고와 공공근로로 밥벌이를 했다.
대학원은 채 석 달도 다니지 못했다. 〈넷벤처〉라는 잡지사에서 연봉 2,000만원을 준다길래 냉큼 뛰쳐나왔다. 불행히도 첫 직장은 망하고 말았지만(2001년 2월) 그 이후 직장 생활은 순조로웠다. 두 번째 직장 이후로 줄곧 비정규직에 머물렀지만 직장을 옮길 때마다 함께 일하게 된 동료와 상사들이 한결같이 좋았다. 사람 사는 일이라는 게 사람이 좋으면 그 이상 보탤 것이 없는 법이다. 현재는 관훈클럽에서 일하고 있다.
장담하는 말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부득이 이런 말은 해야겠다. 이름을 걸고 책을 쓰는 일이 더없이 좋고 즐거웠다. 로또에 당첨되거나 무슨 ‘뾰족한’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책 쓰는 일에 전념하려고 한다.
정범준은 필명이다. 이 이름에는 나를 포함한 네 사내의 인연과 우정이 깃들어 있다. 사사로운 설명을 뺀다면 이름의 연원도 거의 20년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정범준이란 이름을 건 첫 책이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을 사귀게 되더라도 내 신의와 우정은 항상 오랜 벗들에게 머물 것이며, 그 어떤 책을 내더라도 나의 첫 정은 언제나 이 책에 기울 것이다. 이건 장담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고난의 황태자 - 영친왕 이은
일본 황태자의 방한 / 타국의 밤 / 황태자의 탄생 /
단 한 번의 만남 / 황태자의 유년 / 낙선재의 조약돌 /
엄 황귀비의 흥거 / 가례를 올리다 / 민갑완, 잔인한 날들의 시작 /
이어지는 불행 / 상하이로 망명을 떠나다 / 싹트는 민족의식 /
유럽 여행 / 그대에게 구하는 바 없노라 / 차라리 죽기로 마음먹다 /
제왕의 풍모 / 전쟁의 소용돌이 / 사라져라 번뇌어 / 해방 혹은 종전 /
신정부에 충성을 다하겠다 / 영친왕저 문제 / 일본인이 되다 /
약해지는 황태자 / 다시 쓰러지다 / 세 번의 통곡와 영면
2장 두 조국의 사이에서 - 이방자
유년의 기억 / 엄격한 황실 교육 / 약혼 발표 / 기막힌 법 황실전범 /
추모시와 연가 / 신혼의 황복 / 석녀 이방자 / 첫 방한 /
첫 아들 진을 하늘로 보내고... / 새로운 신앙 / 국상을 치르다 /
이구의 탄생 / 휩쓸려가는 사람들 / 해방과 6.25 / 남편의 분노를 보다 /
막다른 곳 / 일본이여 안녕, 일본이여 안녕 / 문화재보호법 /
쪽발이 물러가라 / 고독한 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 / 장애인 복지사업 /
명휘와 가혜 / 애끓는 모정 / 여로의 끝
3장 황태자 아들과 탄광부의 딸 - 이구와 줄리아
폭풍우 속의 출발 / 미국 생활 / 줄리아라는 여성을 만나다 /
처음 밟은 한국 땅 / 다툼과 균열 /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여 한국을 떠나다 /
아리타 기누코 / 사기 사건에 휘말리다 / 영구 귀국 /
줄리아의 마지막 편지 / 아카사카에 지다
4장 덕수궁의 금지옥엽 - 덕혜옹주
황제의 여인과 자녀들 / 덕수궁의 꽃이 태어나다 / 황제의 밀약 /
아버지 고종 황제의 붕어 / 끌려가는 옹주 / 순종 황제의 붕어 /
고아가 된 덕혜옹주 / 병이 시작되다 / 고아들의 결혼 /
아기씨에 대한 추억 / 병의 재발 / 그들은 정말 사랑했을까 /
언니의 기억 / 김을한의 충격적인 증언 / 이혼이 성립되다 /
정혜의 죽음 / 성대한 환대 / 덕수궁의 꽃이 지다
5장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은 왕자 - 의친왕 이강
불우한 탄생 / 보빙대사 활동 후 귀국 / 유럽 순유는 없었다? /
역모에 연루되다 / 이토 히로부미의 계략 / 신변의 위협 /
엇갈리는 평가 / 배일과 울분의 나날 / 3.1운동과 그의 역할 /
가장 빛나는 불꽃 / 정운복의 역할 / 유고에 담긴 뜻 /
다시 어둠 속으로 / 경비관계철 / 그의 최후 / 의친왕비의 부덕
6장 일본인이 된 황족 - 이건
출생의 비밀 / 일본식 교육 / 나는 천황을 존경하기로 결정지었다 /
재빠른 적응 / 이혼과 소송
7장 원폭에 희생된 미남 황손 이우
운현궁의 새주인 / 일본 유학 / 민족과 해협 /
박영효의 기지와 열성으로 결실을 맺은 결혼 /
나는 일본 것이라면 병적으로 싫습니다 / 안타까운 죽음
8장 남아 있는 황실의 후예뜰
황실 재산 몰수 / 의친왕의 12남 9녀 / 살아 있는 황손들
에필로그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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