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의 사랑 에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제2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웅진출판주식회사, 1996년)로 우리의 사랑을 이끌어온 저자가 10년만에 돌아왔다. 제2권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준비할 때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지침을 다룬다.
사랑할수록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행복으로 다가온 사랑이 어느 순간 아픔이 되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도 알고 있다. 서로의 마음에 고통을 안겨주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한 잘못된 믿음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사랑이 아픔으로 바뀌어 갈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랑이 찾아오고 떠나갈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을 저자의 경험과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가며 다룬다. 저자는 자신도 사랑의 아픔에 사로잡혀 인생을 파괴적으로 살았었음을 고백하면서,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조언을 건네 사랑에 아파하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아울러 사랑의 참모습을 이해하여 아프지 않을 사랑을 하도록 인도한다.
저자소개
김정일
마음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제들,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맞닥뜨려 빚어내는 아픔을 몸소 체험하고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정신과 의사의 길로 들어섰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경정신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의대 정신과 외래교수를 맡는 한편으로 김정일 정신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사이코드라마 연출가로 활동하며 한국 사이코드라마학회 부회장 ? 별자리정신극회 대표를 역임했고 《프쉬케, 그대의 겨울》, 뮤지컬 <별님들은 세상에 한사람씩 의미를 두어 사랑한다는데> 등을 무대에 올려왔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그의 저서로는 에세이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부드러운 칼의 노래》《나는 다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뿐이다》《아하, 프로이트》《냅둬》, 소설 《미로찾기》《사랑의 사기꾼》, 옮긴 책으로는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힐링 드림즈》《용사냥꾼 이야기》등이 있다.
저자와의 미니 인터뷰
Q 1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똑같은 주제로 사랑 에세이를 펴냈습니다만, 10년 전과 오늘날의 사랑을 비교해 본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사랑에 빠지면 언제나 정신이 없다. 그러나 사랑의 종말에까지 이르는 경험을 겪다보니 조금 정신이 든다. 결국 사랑의 끝은 현실임을 깨달았다. 10년 전의 사랑에 사랑만이 있었다면 10년 후의 사랑은 현실이 중요함을, 사랑하기 때문에 보낼 수도 있는 게 사랑임을 알게 된 것이다.
Q 사랑에 있어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
사랑에도 일종의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만 한다고 해서 사랑이 자라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절제도 있고 판단도 있고 포기도 있다. 사랑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을 하면서도 각자의 길을 소홀히 하지 않고 현실에서도 성공하려는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Q 사랑이나 연인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할까요?
본능적 충동이나 인연만으로 사랑을 선택해서는 곤란하다. 상대와 함께 사랑으로 어우러지면서 현실을 함께 헤쳐 나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단 사랑을 선택했다면 둘의 힘을 모아 현실을 개척하고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사랑을 소중히 하며 항상 함께 나아가려는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Q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사랑을 정의하고 풀이한다면?
정신의학적 측면에서의 사랑은 어린 시절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성장과정에서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사랑하고 싶었던 아빠를 현실에서 다른 남자를 통해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고 싶었던 엄마를 현실에서 다른 여자를 통해 사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 과정에서 부모 자식관계가 좋았다면 바람직한 사랑으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신과 경계 속에서 사랑의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Q 책 제목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는 말의 이면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는 말은 사랑하는 상대의 배신이나 죽음의 의미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상대에 대한 집착이다. 우리는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에게 집착하며 상대를 보다 완벽하게 지배하려 하고 나아가 상대와 공생적으로 하나가 되려 한다. 그렇게 다가가면 조금만 어긋나도 크게 분노하게 되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일치하려는 것이 아픔의 씨앗, 비극의 싹이 되는 것이다. 사랑할 때 상대와의 일치만 강조하기보다는 상대를 독립적인 인격으로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어우러지기를 바란다면 보다 풍요로운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지금의 사랑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1장 아파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사랑이 아픈 이유 | 너는 왜 나를 배신하는 걸까 | 사랑하면 뭐가 좋아요? | 프러포즈의 심리학 | 스토커를 만드는 사랑 | 남녀의 사랑보다 더 기만적인 사랑은 없다 | 사랑의 상처가 남기는 것들
2장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연애의 기본은 마음 전하기 | 사랑싸움에서 환각자의 사랑까지 | 진실한 사랑은 진실한 대접을 받는다 | 관대한 사랑에 약한 것이 남자 |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을 꿈꿔라 | 세상에 모두 갖춘 남자는 없다 | 사랑의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지워라 | 성적 충동을 너무 억누르지 마세요 | 색다른 섹스를 즐기는 남자들의 심리
3장 사랑은 무엇으로 자라는가
사랑보다 소중한 인연 |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 | 여친의 남친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 남자의 성적판타지 대상은 연인이 아니다 | 내가 여자를 알기 이전에는 | 나의 ‘동사섭’ 이야기 | 외모와 동안의 사랑 방정식 | 저출산과 사랑은 반비례한다 | 아름다움과 사랑의 상관관계
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사랑 때문에 죽어도 흔들리지 않는 게 현실 | 양다리가 무서운 이유 | 자유와 속박은 사랑의 양면 | 몰래 하는 사랑의 아픔 | 파우스트와 그레첸의 사랑 | 남자와 여자의 사랑 본능 | 바람은 용서해도 사랑은 용서할 수 없다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5장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
사랑의 아픔에서 오는 불안 | 사랑만큼 중요한 노후대책은 없다 | 남녀의 사랑은 약속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영혼을 해치는 ‘폭력’ | 사랑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시간마저 되돌린다 |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
6장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