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민지기 촌락 연구를 통해 일제의 지방지배정책을 연구한 <지배와 자치>. 일제가 통감부를 설치하면서 조선의 기존 지방조직을 와해하기 시작한 1905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를 대상으로, 지방의 하부조직인 촌락의 구조와 변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촌락이라는 하부 기저조직을 통해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 건설하려고 한 식민지 근대의 실상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기초 학술 자료를 제공하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페르낭 브로델의 국면의 역사라는 개념을 빌려 식민시기 촌락의 삼국면구조라는 개념으로 일제시기 촌락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1905년부터 1910년 사이 이른바 통감부 설치기에 지방행저잉 재편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면제의 실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제3부에서는 촌락의 행정적 재편 과정과 중간지배층의 성격 변화를 주로 살펴보았다. 제4부에서는 동계류조직을 중심으로 한 촌락조직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저자소개
윤해동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역사문제연구소에 간사, 사무국장, 연구원, 연구위원등으로 참여했으며, 서울대, 서원대, 외국어대 등에서 강의하였다. 일본 와세대대학교에서 외국인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현대사회의 구조적 형성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촌락사회의 성격 및 산림 입회권의 변화과정등을 추적해왔다. 그와 아울러 식민지 근대성 및 탈식민주의 등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근대 계몽주의의 형성과 협력의 성격 변화를 통해 이를 검토해왔으며, 이런 관심을 동아시라를 대상으로 확대해보고자 한다. 근대 역사학의 메타역사학적 성격과 학문의 융합 및 인문학의 미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국체와 국민의 거리,교차와 대립-박헌영 사상의 위상,식민지 근대와 대중사회의 등장, 연대와 배제-동아시아 근대 민족주의와 지식인, 친일과 반일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나기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 식민지의 회식지대가 있으며,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근대의 경계에서 독재를 읽다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서론
1. 지배와 자치
2. 촌락의 삼국면구조
3. 식민지 근대의 해명을 향하여
제1부| 면제실시를 위한 제도정비
|제1장| 군의 지위(1906~1907년 중반)
1. 지방제도의 개정 시도
2. 군의 지위 변화
|제2장| 면의 성격(1907년 중반~1910년)
1. 지방제도의 정비
2. 면장제의 강화
제2부| 면제의 실시
|제1장| 지방제도 개편의 방향
1. 지방제도 개편의 전체적 성격
2. 식민지기 군의 성격
|제2장| 면제의 근대적 성격
1. 면제 제정과 근대적 시공간의 형성
2. 행정 담당자와 성격 변화
|제3장| 면의 재정권과 통합성
1. 면의 재정권
2. 면의 통합성
제3부| 촌락의 재편과 중간지배층
|제1장| 촌락의 재편
1. 행정동리 편제와 부락
2. 동리의 관습법적 성격
|제2장| 중간지배층과 촌락지배
1. 중간지배층과 구장
2. 중견인물 양성정책
제4부| 동계류조직의 변화와 촌락조직의 분화
|제1장| 동계류조직의 변화(1910~1919년)
1. 동계류조직에 대한 초기 정책
2. 촌락 내부조직의 변화
|제2장| 촌락조직의 분화(1919~1937년)
1. 촌락조직 재편의 방향
2. 촌락조직의 분화
3. 농촌진흥운동의 과도적 성격
|제3장| 촌락에서의 총동원체제(1937~1945년)
1. 부락연맹의 결성
2. 애국반 결성과 생활신체제
3. 촌락금융의 흡수
4. 촌락노동의 동원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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