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날 정조는 개혁과 리더십을 상징하는 인기 높은 아이콘이 되었고, 학계와 대중문화계를 막론하고 ‘정조 열풍’ 혹은 ‘정조 미화’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정조 시대는 오로지 빛나는 순수와 영광의 시공간이었고, 그 이후의 19세기 조선이 겪게 된 좌절과 한계의 경험은 진정으로 정조와 완전히 무관한 것일까? 『정조와 정조 이후』는 그러한 도식적인 시대 구분과 평가 기준의 이분법으로는 정조 시대 자체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19세기의 역사상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반성으로부터 시작된 기획이다.
목차
서장 다시 보는 정조와 19세기 / 이경구
1부 정조 시대의 다학문적 접근
1장 조선 후기 정치의 맥락에서 탕평 군주 정조 읽기 / 최성환
2장 정조의 자연·만물관과 공존의 정치 / 박경남
3장 천문학사의 관점에서 정조 시대 다시 보기 / 전용훈
2부 정조와 세도정치
4장 19세기의 부세 운영과 ‘향중공론’의 대두 / 송양섭
5장 19세기에 드리운 정조의 잔영과 그에 대한 기억 / 노대환
6장 오늘날의 역사학, 정조 연간 탕평정치, 그리고 19세기 세도정치의 삼각 대화 / 오수창
3부 세도정치기의 이질적 시공간
7장 18~19세기 서울과 지방의 격차와 지식인의 인식 / 이경구
8장 19세기 조선의 지식인 지형?균열과 가능성 / 조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