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쉬광핑 : 루쉰의 사랑 중국의 자랑
- 저자
- 윤혜영
- 출판사
- 서해문집
- 출판일
- 2008-09-15
- 등록일
- 2009-04-14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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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큐정전》을 지은 루쉰은 중국 근현대 문인 중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가 세상뿐 아니라 가족에게마저 이해받지 못한 채 고립되었을 때 위로가 되고 왕성한 집필을 이끌어 낸 동반자 쉬광핑이라는 이름은 낯설기만 하다. 중국사를 연구한 저자도 루쉰의 작품을 접한 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뒤에야 쉬광핑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열일곱 살이라는 나이 차, 루쉰의 집안에서 맺어 준 첫째 부인의 존재, 사제 관계로 만났다가 부부가 되는 것에 대한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극복한 루쉰과 쉬광핑. 두 사람의 결합에는 물론 남녀 간의 사랑이 중요하게 작용했겠지만, 세상의 중심으로 자부하던 유구한 역사를 뒤로하고 서구 열강에게 시달리던 중국이 살 길을 함께 고민하는 동지애 또한 뜨거웠다.
쉬광핑은 어린 시절부터 인습에 저항하는 당찬 면모를 보였으며, 부모가 마음대로 정한 혼약을 파기하고 도시로 나가 여성 최고학부에서 학업을 닦으며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꿈을 키웠다. 베이징여자사범대학 시절에는 낡은 사고방식에 젖어 학생들의 애국, 개혁에 대한 열망을 짓밟은 교장을 배척하는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저자소개
윤혜영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중학 시절까지 충남에서 자랐고 교교 진학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인도철학에 대한 관심에서 1971년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입학했지만, 유신 독재가 기승을 부리는 숨 막히는 대학 공간에서 제국주의 열강과 자국의 거대한 유산 덩어리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근대 이후 중국에 관심이 꽂혔다.
유신 독재보다 더욱 서슬 퍼런 5공 치하의 공포 상황에서, 무력을 앞세워 권력을 장악한 역사의 실세가 어떻게 안으로부터 붕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가 하는 문제와 씨름한 결과 《중국현대사연구: 북벌전야 북경정부의 내부적 붕괴과정(1923-1925)》을 펴냈다.
인간의 총체적인 삶을 규정하는 구조에 대한 관심에 매몰되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하나하나의 삶을 들춰 보는 데까진 관심이 미칠 겨를이 없다가 취업의 벽에서 남녀 차별을 실감하고서야 여성의 삶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역사를 다시 보고 남성,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여성도 함께 살아간 역사를 되살려 보자는 새로운 과제를 마음에 품었다.
1992년부터 한성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격동기 중국을 살아간 여성들의 삶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국과 여성해방이라는 과제와 씨름하면서 새로운 중국 건설을 여성해방보다 우위에 둔 중국 신여성들의 삶과 그 영향을 파헤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작업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1 전족을 할 뻔하던 소녀가 당찬 신여성으로
왜 쉬광핑인가|성차별에 대한 반항과 자의식의 성장|반항 정신과 애국: 5?4의 격랑과 후폭풍 속에서|학생운동의 전선에서: 베이징여자사범대학의 교장 배척
2 루쉰과 함께 걸은 길
루쉰과 만나다: 동경에서 사랑으로|투쟁과 함께 자란 애정|베이징의 국민혁명 운동과 쉬광핑|국민혁명의 본고장 광저우에서 겪은 분투와 좌정|루쉰의 그늘 속 동반자
3 새로운 중국을 만든 투사의 쓸쓸한 뒷모습
거목의 그늘을 벗어난 투사: 여권 주장과 항일운동|행동하는 지식인|신중국의 여성 지도자
나머지 이야기
중국 근현대사와 함께 보는 연보
유촉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