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나운서 김지은,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업실을 열다~
열 개의 방이 그리는 한국 미술의 미래!
『예술가의 방』은 MBC 아나운서 김지은이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미술에 대한, 예술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책이다. 쌀과 콩 등으로 초상화를 만들어 내는 이동재, 나전칠기와 청자 등으로 다양한 모습의 비너스를 만들어내는 데비 한, 동구리 작가로 유명한 권기수 등 현대미술작가들의 공간이 한 눈에 펼쳐진다.
아나운서 김지은은 한국 미술에 대한 애정과 만만치 않은 글쓰기 공력으로 미술작가들의 작업실에서 나눈 대화와 그곳에서 느낀 이야기들을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담아냈다. 때문에 작가들의 시시콜콜한 신변잡기에서부터 심각한 예술계 비평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작가들의 방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권기수, 김동범, 김준, 데비한, 배종헌, 배준성, 손동현, 윤석남, 이동재, 이영섭 등의 10인의 미술가는 동양화, 만화, 조각, 사진 등 그 분야가 각각 다르다. 하지만 무엇을 하고 어디서 출발했든 그들의 현재는 이미 모든 경계를 넘어 한국 미술의 미래를 그려 가고 있다. 열 개의 방을 통해 독자들을 현대미술이 어떻게 창조되고 확대되어 가는지 엿볼 수 있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아나운서 김지은이 직접 미술가들의 작업실에서 나눈 대화와 느낀 점들을 담은 인터뷰 형식의 글이다. 물 흐르듯 술술 읽혀지는 이 책은 한국 미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게 기획되었다.
저자소개
[글쓴이]
김지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기록되다. MBC아나운서가 된 뒤 첫 오디션에서 존경하는 선배로부터 아나운서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여리다는 지적을 받다. 그 뒤로 <뉴스데스크>, <출발! 비디오 여행>, <즐거운 문화읽기>, 라디오 등을 진행하며 15년이나 아나운서 생활을 버텨내다. 훈련을 통해 성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다. 어느 날 영국 작가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의 작품을 보고 한 눈에 반한 나머지 뒤늦게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다. 첫 번째 책 《서늘한 미인》을 내다. 치열한 한국의 젊은 작가들과 아름다운 독자들을 동시에 만나다. 회사에서 주어진 연수기회로 뉴욕의 크리스티 대학원에 진학하다. 쏟아지는 과제에, “다시는 공부하지 않으리”를 매일같이 외치며 밤샘하기를 1년여,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같은 반 친구들의 투표로 뽑은 ‘Connoisseur & Best Eye’에 선정되다. 수업 시간, 한국현대작가들에게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 세계미술사 안에 한국미술이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다. 한국에서 시작된 글이 우여곡절 끝에 뉴욕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이곳 마드리드에서 마무리되다. 소유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예술을 통해 배우다.
[일러스트]
김수자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전을 비롯해 시와 일러스트의 만남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블루>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인사동 가는 길》 《창덕궁 나들이》 《사막의 초록왕국》 등 여러 책을 펴냈다.
목차
이동재의 방
5만 개의 쌀이 만든 디지털 초상
권기수의 방
소심한 동구리의 거침없는 질주
윤석남의 방
이 세상 모든 어미들의 눈물을 닦아 주다
김동범의 방
인생을 그리는 카투니스트
김준의 방
이 시대가 당신의 몸에 새긴 문신들
배준성의 방
화가는 입히고 관객은 벗긴다, 변신하는 캔버스
데비한의 방
번개머리 여전사,비너스에 도전하다
이영섭의 방
나는 거꾸로 조각한다
손동현의 방
한국화의 즐거운 진화
배종헌의 방
생각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