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 이야기>로 제1회 뉴베리상을 탄 작가 반 룬 전집이 출간되었다. 반 룬은 역사, 철학, 예술, 과학 등 폭넓은 분야의 책을 친근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저작들로 유명하다.
1권 <발명 이야기>에는 발에서 비행기까지, 입에서 활동 사진까지 등 인간 신체기관에서 비롯된 발명품의 역사를 살펴본다. 증폭된 눈이 망원경이나 현미경 같은 발명품이라면 증폭된 손은 망치니 대포니 하는 다양한 도구들이며, 증폭된 입은 문자나 인쇄술 등을 말한다. 반 룬이 직접 그린 그림이 책읽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저자소개
헨드릭 빌렘 반 룬(Hendrik Willem van Loon), 그는 누구?
이 유머러스한 괴짜 아저씨를 도대체 뭐라 소개하면 좋을까? 제1회 뉴베리상 수상 작가, 풍자와 해학의 대가, 박학다식한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이자 문화사가, 시대를 앞서간 진보주의자, 20세기 초의 위대한 휴머니스트……. ‘반 룬’이라는 이름 앞에는 늘 이렇듯 화려한 수식어들이 따라다닌다.
한 세기 전의 이 흥미로운 인물의 책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세계인의 서가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의 인기가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까지 전해져온 비밀은 무엇일까? 역사·철학·예술·과학 등 전방위적으로 뻗치는 그의 폭넓은 지적 스펙트럼이 그 이유일 수도 있고, 상상력을 가미해 아름답게 재해석한 그의 입체적 서술 방식이 이유일 수도 있다. 친근하고 정다운 그의 목소리는 때로 익살스럽게 책 여기저기에 끼어들어 이런저런 불평불만들을 툭툭 던져놓기도 한다. 또한 단아한 문체 못지않게 아름다운,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이 가득한 그의 책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마력이 있다.
‘천재’를 믿지 않는 그였기에 그의 글쓰기 또한 ‘우아’를 떨지 않으며 독자와의 벽이 없다. 읽기 쉽고 재미있으며, 손에 잡힐 듯 생동감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류의 진보’를 믿어 의심치 않는, 이 순진한 낙천주의자의 ‘골수 휴머니즘’이야말로 우리의 가슴에 감동을 불어넣는 원천일 것이다. “고사리 같은 손에 바이올린 가방을 들거나 한 묶음의 그림을 옆구리에 끼고서,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책을 쓰는 뜨거운 인간애의 소유자였으니 말이다.
188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1902년(20세)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과 코넬대학에서 공부한 뒤 AP통신의 유럽 특파원으로 일했다. 1911년 뮌헨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서양사를 강의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벨기에에서 종군 기자로 활동했으며, 전쟁이 끝난 뒤 다시 미국에서 역사를 강의하면서 20여 권이 넘는 작품을 썼다. 그중 『인류 이야기』는 미국의 권위 있는 출판상인 뉴베리상의 제1회 수상작으로 유명하며 30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