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세기 초 처음 발견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새가 된, 매혹적인 파란 새 스픽스유리금강앵무의 이야기. 이 책은 야생에 단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새를 살리기 위한 온갖 노력과 좌절과 희망의 교차가 숨막히게 전개되는 환경생태 보고서이다.
스픽스유리금강앵무새는 말할 줄 알 뿐만 아니라 사랑과 슬픔을 알고 있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독특한 새이다. 저자 토니 주니퍼는 아름다운 생물 종을 멸종 위기로 치닫게 했던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 몸서리를 치면서도, 야생에서 그 새들을 살리기 위해 극적으로 펼쳤던 구조 활동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격정적인 필치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16쪽의 화보가 스픽스유리금강앵무새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서에는 없는 세계 멸종 위기 조류 현황 지도를 첨부했다.
저자소개
* 토니 주니퍼(Tony Juniper)는 거의 20년 동안 환경운동에 종사해오면서, 환경파괴 없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존을 촉진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환경운동을 전개해온 탁월한 활동가이다. 1990년부터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에서 활동을 펼치면서 수많은 환경운동 분야에서 탁월한 역할을 맡아왔다. ‘지구의 벗’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8개 나라에 조직되어 있는 국제적인 연합조직이다.
그는 활동 초기에는 열대우림 지역에 관련된 환경운동을 이끌었는데, 이러한 운동 과정에서 산림관리협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조직화를 통해 세계은행(World Bank)의 정책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압력 운동을 이용하여 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도록 산림을 관리하는 운동을 촉진시켰다. 그가 4년여 동안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마침내 그 나라의 주요한 야생 지역에 대한 보호법(2000년에 통과된 법령)이 개정되었다.
또한 1990년대 중반에는 영국의 국가교통정책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던 도로건설 반대운동의 주도적 인물로 활동했다. 그의 활동은 영국의 주요한 몇몇 주거환경 지역들, 예컨대 북아일랜드의 발리나혼 보그(Ballynahone Bog)와 같은 지역들의 환경파괴를 방지하는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그는 1999년 시애틀에서 체결된 세계무역협정으로 인해 예견되었던 환경적 파급효과에 대해 항의운동을 펼쳤던 시민사회연합의 일원으로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1997년에는 교토의정서의 체결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곡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는 환경적·경제적인 측면에 대해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고, 영국이 터키의 일리수 댐 건설에 참여하려는 계획을 무산시키는 운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토니 주니퍼는 여론과 정부의 정책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해왔을 뿐만 아니라, 리오틴토(Rio Tinto), 영국정유회사(BP), 셸(Shell), 밸포어비티(Balfour Beatty)와 같이 세계적인 규모의 거대기업들의 정책과 기업 활동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제 그는 영국의 국내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법률을 개정함으로써 기업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