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료한 일상을 채워 주는 완전소중한 지리 이야기
지리학자 이경한이 한결 더 재미있는 세상살이를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내 주변을 둘러싼 지리적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눈을 뜨면 색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지리적 현상이라는 말만 듣고 벌써 머리를 흔드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납골당에도 로열층이 있다?!’, ‘왜 어떤 곳에서는 터널을 지나면 비가 그치지?’,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 등 정말 말 그대로 일상에서 품을 수 있는 당연한 의문들이 모두 지리적 현상과 관련이 있단다.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는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을 뜨게 해 줄 이러한 의문들로 가득하다.
저자소개
이경한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지리전공)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라북도 지명위원회 위원이자,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 부회장이며,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교육학과의 연구 교수로 지내고 있다. 저서로는 ‘희망은 아이들이다(2007)’, ‘사회과 지리수업과 평가(2007)’, ‘전통마을의 이해(공저, 2006)’ 등이 있다.
목차
1장 - 입지 자리 잡기의 미학
영화관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 납골당에도 로열층이 있다?! / 길치를 돕는 내비게이션, 길치를 만드는 내비게이션 / 앉은 자리를 보면 성적이 보인다 /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병원 따라 옮기는 약국
2장 - 환경 갈등을 넘어 공존 모색하기
구사일생 살아남은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 지리산 수달 훔쳐보기 / 하늘의 불청객, 황사 / 사람들이 흐르는 도시의 회랑 / 물 관리의 빛과 그림자, 댐 / 새만금 간척지, 해안 생태계를 테러하다 / 도시의 습지에 새가 날아오다 / 생태 통로,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 천덕꾸러기가 된 하천의 보 / 바닷가 모래사장이 사라진다
3장 - 사회와 문화 장소 속의 의미 찾기
영토를 놓고 벌이는 한중일 삼국지 / 백두대간과 태백산맥 사이 / 길과 가로수가 만날 때 / 호남평야의 프런티어, 벽골제 / 샤워를 하면서 /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 / 이곳에서 저곳으로, 확산의 과정 / 너와 내가 걷는 길은 같은 길, 다른 길? / 집을 찾는 두 가지 방법
4장 - 지형 경관 모양의 원리 알아보기
구하도에 사람이 모인다 / 순천만 갈대를 지킨 사람들 / 지형의 과거를 담은 지문, 고위 평탄면 / 마이산탑으로 되살아난 마이산의 풍화혈 / 부석, 하늘로 떠오른 돌 / 산사태가 남긴 여름날의 상흔 / 풍화 속에서 피어난 꽃,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 천정천, 하늘로 오르는 하천 / 바람과 모래가 만든 사구 / 강은 산을 넘는다 / 국토를 밝히는 삼각점 / 만리장성은 분수계 위에 있다 / 현무암의 화려한 변신 / 차령은 비를 그치게 한다
5장 - 기후와 식생 바람과 온도의 미학
더위를 식히는 스콜 / 꽃샘추위, 봄의 전령사인가, 겨울의 시샘인가? / 호랑가시나무의 북방 진출기 / 지리산은 높이마다 모습이 다르다 / 환경 적응의 기억 코드, 편향수와 방풍림 / 열섬이 최고 온도 지역을 바꾼다 / 태백산맥을 삼킨 화마의 일등공신, 높새바람
6장 - 경제 활동 돈벌이의 질서
원시 어업, 밀물과 썰물로 물고기를 잡다 / 유유상종의 지혜 / 정비소에 앉아 연계를 배우다 / 재래시장과 백화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 프랜차이즈의 약과 독 / 돌고 돌며 서는 장 /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단점을 장점으로, 유역 변경식 발전소 / 고추장 하면 떠오르는 순창, 그 이유는 무엇일까? / 경관 농업, 이미지를 파는 농촌 / 제3세계 노동자와 공존을 모색하다 / 터미널은 지역 간 이동의 전진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