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간직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서울 연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서울의 시대상 그리고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을 답사하며 그곳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가요로 살펴보는 서울문화답사기. 『광화문 연가』는 「한국대중가요사」, 「흥남부두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등의 저자인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서울의 변천사를 대중가요를 매개로 되짚어본다.
식민지시대의 종로를 노래한 낙화유수 호텔을 비롯해 유쾌한 시골 영감, 경부철도가를 통해 거대한 쇳덩어리가 폼 나게 움직였던 서울역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럭키 서울, 슈사인보이를 통해 서울에서 대한민국 아닌 곳을 꿈꾼다. 종로와 광화문, 분식센터와 단과반 학원의 추억은 그건 너, 광화문 연가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비 오는 압구정 등을 통해 강남과 강북 등 당시 시대의 키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서울의 시대상뿐만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온 사람살이의 여러 가지 풍속도를 담고 있다. 서울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수많은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조망함은 물론, 그 안에서 울고 웃던 우리네 삶들과 추억과 향수까지도 맛볼 수 있다. 전체컬러.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대중가요로 살펴보는 서울문화답사기는 서울의 시대상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을 답사하며 그곳에 얽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 문화와 우리 자신에 대한 고현학考現學적 접근이 이루어진 근현대문화답사기라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경성, 모던보이와 기차
내가 살던 서울, 개울과 억새가 있던 곳-짝사랑
식민지시대의 종로, 엿장수와 한청빌딩 냉면 배달부-자라메라, 낙화유수 호텔
모던보이, 전화로 연애질을-청춘삘딩, 전화일기, 미소의 코스, 다방의 푸른 꿈
서울 사람들의 유원지, 한강-꽃서울, 노들강변
서울역, 거대한 쇳덩어리가 폼 나게 움직이는 곳-유쾌한 시골 영감, 경부철도가, 눈물의 경부선
서울의 바깥, 신도시와 시골들-울산 큰애기, 목포의 눈물
제2부 50~60년대, 럭키 서울을 욕망하다
해방과 전쟁 속의 서울-울어라 은방울, 역마차, 단장의 미아리고개, 전우야 잘 자라
서울에서 대한민국 아닌 곳을 꿈꾸다-럭키 서울, 서울야곡, 슈사인보이, 미사의 종,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페르샤 왕자, 워싱턴 블루스
서울의 아가씨는 뉴요커만큼 즐겁다-서울의 아가씨, 꽃집 아가씨, 내 사랑 쥬리안
전차와 마차의 마지막 기억들-마포 종점, 대머리 총각, 돌아가는 삼각지
김포국제공항과 오팔팔의 그 엄청난 거리-앵두나무 처녀, 울산 큰애기, 섬마을 선생님, 물레방아 도는데, 먼 데서 오신 손님, 공항의 이별
제3부 70년대, 장발이 헤매는 종로 거리
도시는 나의 터전-우리들의 이야기, 길가에 앉아서, 파란 많은 세상, 영화를 만나
종로와 광화문, 분식센터와 단과반 학원-그건 너, 광화문 연가
먹고 대학생? 고민하는 대학생!-아침이슬, 두리번거린다, 쐬주
도시인의 꿈, 전원과 전원주택-욕심 없는 마음, 가난한 마음, 비둘기집, 화니의 하얀 집, 약속
제4부 70~80년대, 서울의 그늘
불빛 찬란한 서울나라, 그것의 그늘-고향 역, 서울로 가는 길, 식구 생각, 님과 함께
강변에서 바라보는 공장의 불빛-공장의 불빛, 귀례 이야기, 노동자의 생활, 강변에서
서울은 한강을 넘고-제3한강교, 신사동 그 사람, 사랑의 거리
우리에게 아파트란 무엇인가?-아파트
제2의 고향에서 기를 쓰고 살아가기-제2의 고향, 한여름 밤, 그의 노래는, 못생긴 얼굴, 서울에서 살 거야
강원도의 힘-춘천 가는 기차, 북한강에서, GNP, 한계령
제5부 강남과 강북, 밀레니엄 서울
압구정동, 적대감을 넘어-칵테일 사랑, Rock’n Roll + 압구정동, 공주병, 구리뱅뱅, 비 오는 압구정, 강남 김세 이야기, 강북에 산다, 메리 크리스마스, 압구정은 어디
고향, 강북-내 고향 삼선교, 혜화동,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문명의 끝, 그곳을 향해-1999, 타락도시, 더러운 도시, 건너간다
짧은 뒷말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