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술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술 이야기!
미학의 시각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
미학의 눈으로 읽는 고전 예술의 세계『서양 미술사 1』. 《미학 오디세이》로 잘 알려진 진중권이 이번에는 미학의 눈을 통해 보는 서양의 고전 예술을 소개한다. 이 책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소개하던 여느 서양 미술사 도서를 벗어나 서양미술의 원리와 서양미술의 역사를 하나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서양미술의 원리를 그 시대의 상황 안에서 설명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서양미술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술하고 있다.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한 특별한 구성과 서술로 이루어진 진중권의 <서양 미술사>는 형태ㆍ색깔ㆍ빛깔 등 미술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을 통해 각 시대 예술의 형상화 원리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각 시대의 미학적 관념을 명쾌하게 드러냈다. 다시 말해 그림을 그릴 때 드로잉을 한 후에 채색을 하듯 미술의 근본 요소인 형태와 색채에서부터 공간을 재현하는 투시법까지 미학적 단계를 밟아가며 미술 작품들을 살펴본다.
예술에서의 양식의 변화와 비평가를 다룬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예술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친 양식의 변화를 알아보고 거대한 양식의 변화를 초래했던 비평가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새로운 미술의 역사를 쓴 서양 미술사, 그리고 19세기까지 이어진 고전주의 예술론과 붕괴되는 과정, 곳곳에서 터진 혁명의 역사 이후 피어난 모더니즘 등 미술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시도된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는 단순한 미술사만을 이야기한 책에서 한 단계 뛰어 넘어 미술 양식에 대한 분석, 시대를 반영한 예술 양식 등 미학과 철학의 관점에서 서양 미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고대 미술에서부터 근대 미술까지 시대를 초월하며 미술 양식의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소개
진중권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 구조주의 이론을 공부했다. 독일 유학을 떠나기 전 국내에 있을 때에는 진보적 문화운동 단체였던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의 간부로 활동했다. 1998년 4월부터 『인물과 사상』 시리즈에 극우 멘탈리티 연구를 연재했다. 2005년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귀국한 뒤 그는 지식인의 세계에서나마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과 논쟁의 문화가 싹트기를 기대하며, 그에 대한 비판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변화된 상황 속에서 좌파의 새로운 실천적 지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를 대중적 논객으로 만든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박정희를 미화한 책을 패러디한 것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글은 ‘박정희 숭배’를 열성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과 작가 이인화씨, 근거 없는 ‘주사파’ 발언으로 숱한 송사와 말썽을 빚어온 박홍 전 서강대 총장,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옹호한 작품 〈선택〉으로 논란을 낳은 작가 이문열씨 등에 대한 직격탄이다. 탄탄한 논리, 정확한 근거, 조롱과 비아냥, 풍자를 뒤섞은 경쾌하면서도 신랄한 그의 문장은 진중권식 글쓰기의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사회비판적 논객으로서가 아닌 미학자로서의 행보를 보여주는 책은 바로, 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린 『미학오디세이』이다. 이 책은 ‘미’와 ‘예술’의 세계라는 새로운 시공간을 선물한 귀중한 교양서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대를 바꿔가면서 꾸준하게 여러 세대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이 책은 근육질의 기계 생산에서 이미지와 컨텐츠의 창조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90년대를 빛낸 100권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책에는 벤야민에서 하이데거, 아도르노, 푸코, 들뢰즈 등의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탈근대의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미학을 이야기한다.
이를 이어가는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는 “과연 예술은 진리의 신전(하이데거)인가? 오늘날 예술은 왜 이리도 난해해졌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탈근대 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철학자 8명을 골라 그들을 통해 탈근대 미학의 주요 특징을 살핀다. 근대 미학과 탈근대 미학을 반복적으로 대비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의 핵심을 포착하고 탈근대 미학의 요체가 숭고와 시뮬라크르임을 밝힌다. 차갑고 짧은 문장이 덜쩍지근한 포스트모던을 새롭게 보도록 만든다.
삶의 시원 에로스를 탐색한 성의 미학을 거쳐 삶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타나토스로 이어지는 죽음의 미학을 다룬 『춤추는 죽음』은 렘브란트, 로댕 뭉크, 고야 서양미술사에 빛나는 족적을 남긴 천재 화가들에게 죽음이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본다. 삶의 유한성을 명상할 줄 아는 예술가들은 죽음에 대한 실존주의적 공포를 창작을 통해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말한다.
이런 저작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인문적, 미학적 사유는 비트겐슈타인의 인식 틀과 벤야민에게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그는 개략적으로 철학사를 언어철학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탈근대의 사상이 미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밝혀내는 글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철학사를 언어철학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것, 탈근대의 사상이 미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밝히는 것, 철학.미학.윤리학의 근원적 통일성을 되살려 새로운 미적 에토스를 만드는 것, 예술성과 합리성으로 즐겁게 제 존재를 만드는 것 등이다.
지은 책으로는 『미학 오딧세이』, 『춤추는 죽음』,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2』, 『천천히 그림읽기』, 『시칠리아의 암소』, 『페니스 파시즘』(2001), 『폭력과 상스러움』(2002), 『앙겔루스 노부스』, 『레퀴엠』, 『빨간 바이러스』 등이 있다.
목차
1장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서
객관적 비례와 제작적 비례|이집트의 비례론|예술가의 전설|영원의 상 아래서|콘트라포스토|단축법|확대법|감각의 세계|오네쿠르의 포트폴리오|우주론적 비례론|비트루비우스의 인간|뒤러의 비례론|비례론의 종말
- 황금분할
파이 구하기|피보나치 수열|황금분할을 이용한 작품들|황금분할과 아름다움
2장 색과 빛의 황홀경
아르테스 메카니카에|형태에서 빛깔로|플로티노스의 반론|비례, 원인이야 결과냐|재료의 미학|빛의 상징주의|알레고리|사물과 기호|이미지와 텍스트|실재와 환상|실재란 무엇인가
3장 자연을 내다보는 창문
날개 달린 눈|알베르티의 눈|알베르티의 그리드|올바른 구성|신적인 힘|물감에서 나오는 빛|또 하나의 신|자연의 수정과 완성|최고의 작업|아펠레스의 모함|자연으로부터 배워라
4장 상징 형식으로서 원근법
원근법의 탄생|다 빈치의 노트북|원근법의 붕괴?|소실점과 소실축|고대의 원근법?
5장 물구나무 선 원근법
소실점이 아래로|직선을 곡선으로|이미 굽은 곡선은?|중심에서 주변으로|공중부양|감추어진 역원근법|오목거울과 볼록거울|투시법의 천재지변|큐비즘|프리미티비즘인가
- 왜곡상
6장 도상학에서 도상해석학으로
전도상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의 양식사|도상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의 유형사|도상해석학적 단계|교정 원리로서의 상징사|중세 속의 프로토-르네상스|카롤링거 르네상스|고대의 부활
- 트롱프뢰유
회화 속의 눈속임|건축 속의 눈속임|예술인가 오락인가
7장 엘 그레코, 신학적 가상현실
초월적 세계로|영혼을 보는 자|얼마나 많은 피가 드는지|비전의 현현|물질주의와 정신주의|도취와 황홀경|정신사로서의 예술사|그는 미쳤다
8장 시(視) 형식으로서 미술사
개인과 민족의 시대|시형식으로서의 예술사|신적인 것에서 회화적인 것으로|평면에서 깊이로|닫힌 형태에서 열린 형태로|다원성에서 통일성으로|명료성에서 불명료성으로|외적 미술사와 내적 미술사|
- 유화
피그먼트|결합매체|회화적인 것|
9장 예술을 다는 저울
아카데미의 전횡|라파엘로냐 티치아노냐|형태냐 색채냐|푸생이냐 루벤스냐|로코코를 향하여|근대적 예술비평의 탄생|문학으로서의 비평|화가들의 저울
10장 고대인의 자연은 어디로?
아름다운 자연|바로크에서 신고전주의로|색체에서 윤곽으로|자연미와 이상미|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제작의 테크놀로지|그림 속에 숨은 고대의 조각들|남자를 사랑하는 눈으로
- 화면 구성
소실점|대칭과 균형|바로크
11장 혁명의 예술, 예술의 혁명
저물어가는 로코코|다비드의 신고전주의|혁명의 화가|다비드의 후예들|낭만주의의 시대|낭만적 고전주의|낭만적 초기 바로크|낭만적 성기 바로크|회화적 현대성
12장 인간, 신을 닮기를 거부하다
해체의 전주곡|주도적 과제|예술들의 분열|신을 닮은 인간|인간의 영원한 상|총체예술과 퇴폐예술|중세인가 포스트모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