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하기에 행복은 삶의 지표이고 또한 보람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열규 교수는 이미 한국사회에 대해 "나의 성장기는 굶주림의 시대였으나 책이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풍요롭지만 정신과 교양은 굶주림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행의 원인으로 사람들이 행복을 물질적인 것으로 한정하거나 노력 없이 굴러들어오는 것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정의와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는 정서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행복은 개인 스스로가 주인이고 주체란 것을 알아야 하며 행복의 텃밭은 마음이기에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행복동산을 지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늘날 한국인은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열규 교수는 두 가지로 진단한다. 하나는 우리 삶이 경제와 물질적 풍요에 얽혀 있어서, 현대인들은 경제적 부에서 행복의 지표를 찾으려 한다. 다른 하나는 행복이 선물이나 경품처럼 주어지기를 바라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행복은 복권 당첨되듯이 요행수를 노리는 것이 되어 하늘에서 굴러들어오는 운수소관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인의 행복은 돈에 겹친 물질적 풍요와 피동적인 요행수로 전락하여 행복의 긍정적 의미가 무색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행복 』은 질박한 한국인의 경건한 삶과 그들의 희망과 염원이 담긴 자서전이다.
저자소개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 거장이다. 1932년에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2013년 10월 22일 별세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고 있다. 나이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그곳에서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해오고 있다. 특성화 대안학교인 지리산고등학교에서 글쓰기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 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한국인의 신화』,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왜 사냐면, 웃지요』, 『고독한 호모디지털』, 『기호로 읽는 한국 문화』, 『빈손으로 돌아와도 좋다』, 『노년의 즐거움』, 『독서』, 『공부』, 『상징으로 말하는 한국인, 한국 문화』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Ⅰ 행복의 탄생
행복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정복,맑고 깨끗한 우리들의 행복
행복의 다섯 가지 씨앗, 오복
행복밭에서 어떤 열매가 열리는가?
Ⅱ 일상과 행복이 만났을 때 - 한국인의 행복론
우리 삶의 시작은? _행복과 고통
삶을 풍요롭게 사는 법_ 일과 행복
삶의 진창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힘_ 집념과 행복
흔들리는 날 연 밭에 나간다 _ 도전과 행복
행복을 빚는 단서 - 행복과 갈등
릴케가 말하는 알라인이란? - 고독과 행복
파우스트의 땀 - 행복과 노력
동양적 행복의 극치 - 달관과 체관,그리고 행복
한국인의 행복, 그 실체는?- 행복과 정
Ⅲ 행복을 짓는 사람,사람을 닮은 행복-예술과 현장 속 행복
내 마음 한편에 끝없는 행복이 흐르네 - 시 속 행복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의 의미 - 소설과 동화 속 행복
한여름,아낙들의 신명 소리 - 그림 속 행복
땀 흘려 행복을 빌고 짓는 사람들 - 르포르타주 속 행복
Ⅳ 행복한 에피쿠리언을 위한 제언
흔들리는 에피쿠리언들
쾌락의 두 얼굴,제논이냐 에피쿠로스냐?
행복한 에피쿠리언을 위하여
에필로그- 우리들 누구나 삶의 궁극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