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깨어있는 사람에게 허락된다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라!”
우선 당신의 사고가 어떤 패턴의 쳇바퀴를 도는지 확인하라!
의식의 메커니즘을 깨닫는 순간 행복의 열쇠가 주어진다
볼룸 : 바바라,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 일을 시작해야지. 책도 써야 하고, 할 일도 많잖아.
바바라 : 하지만 소파에 누워있는 게 너무 편하고 좋아.
볼룸 : 편하다고? 편하고 싶다면 일을 해야지!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돈을 벌어야지. 뭔가 성과를 내야 하는 거야. 이렇게 소파에 누워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어!
바바라 : 하지만 여기에 누워있는 게 너무 좋아. 영성의 길이란 것도 그런 것 아니야? 현재에 집중하는 거잖아?
볼룸 : 늙으면 얼마든지 그렇게 쉴 수 있어.
바바라 : 나는 벌써 늙었는데.
볼룸 : 천만에!
바바라 : 그런 식이면, 죽을 때가 돼서야 지금처럼 여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거야.
볼룸 :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자격도 없어.
바바라 : 정말?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불안하잖아.
볼룸 : 올바른 노동관을 가져야 해. 모두가 너처럼 빈둥대면 세상이 망하고 말 거야.
바바라 : 정말 그럴까?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전하는 바바라 버거의 행복론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오늘날 현대인의 각박한 삶과 정서적 피폐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진정한 행복’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40개 국가 가운데 103위라는 충격적인 순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안에 든 나라들을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덴마크를 비롯해 복지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부탄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부탄의 국민 97%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에게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좋은 직장, 행복한 가정, 건강, 사회적 성공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왜 그런 것을 바라는가 하는 질문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행복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행복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인 것이다. 우리가 “행복하고 싶다”고 끊임없이 외치는 것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순진한 믿음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인 바바라 버거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대답한다. 우리는 흔히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돈을 많이 모으면, 내 집을 마련하면,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바라 버거는 우리의 행복이 전적으로 이러한 외적인 환경과 타인의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은 어리석고, 잔인한 것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일까?
바바라 버거는 외부 세계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순진한 믿음의 악순환’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들 역시 그들의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그렇게 배웠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뿌리가 깊고 오래된 것이어서 우리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우리의 행복이 돈과 성공, 건강과 권력에 달려 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행복의 조건이라 여겼던 것들을 갖추더라도 진정한 행복을 얻지 못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삶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연구해온 바바라 버거는 자신의 삶을 역전시킨 행복의 원리를 전하기 위해 《행복은 깨어있는 사람에게 허락된다》를 펴냈다.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활발하게 집필과 워크숍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하고, 지금 당장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법칙과 방법을 알려준다. 외부 세계의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급급했던 우리의 시선을 내면세계로 돌리고 스스로 행복을 성취하도록 이끄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행복은 결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실재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__ 정신의 법칙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내일을 걱정하고 준비하느라 오늘을 다 허비하곤 한다. 내일에 대해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 태반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날씨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고, 인간의 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병들고 고장나게 된다. 인간관계 역시 내가 바라는 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우리 뜻과 관계없이 각자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결국 우리의 삶은 본연의 흐름을 따라갈 뿐, 우리가 그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 헛된 욕망으로 인해 우리가 행복을 얻기는커녕 고통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을 컨트롤할 수 없으며, 우리의 행복은 외적 요인이 아닌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복이 우리의 생각, 즉 정신에 달려 있다면 과연 진정한 행복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바라 버거는 정신이 작용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면 우리가 간절히 추구하던 행복을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생각의 탄생부터 생각의 속성과 이로 인한 경험과 감정의 도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정신법칙’을 과학과 심리학,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이러한 법칙들은 우리의 생각이 우리 자신과 동일한 것은 아니며, 생각을 바꾸면 우리 삶 역시 바뀌게 된다는 사실들을 알려준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신법칙을 아는 데 그쳐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정신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힘을 우리가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자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구를 함께 알려준다. 정신법칙의 원리를 이해하면 ‘집중의 도구’와 ‘조사의 도구’를 통해 이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이 같은 도구들은 감사의 목록 작성하기, 아침마다 5가지 질문하기, 사랑에 대해 묵상하기 등 무척 쉽고 간단한 것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신법칙의 위대함을 깨닫고 배운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깨어있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삶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생각에 휘둘렸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며,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의 정신이 작동하는 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를 습득하여 이를 생활 속에 응용할 때, 우리는 한없이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이미 행복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