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중섭을 훔치다

이중섭을 훔치다

저자
김영진
출판사
미다스북스
출판일
2011-08-11
등록일
2013-03-1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3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흰 소의 천재화가 이중섭의 모든 것을 사랑한 몽우,

그의 그림과 정신과 영혼을 훔치다!”




“위대한 사람도 무능한 사람도 내면의 생각의 흐름에 결정이 난다.

때론 하늘처럼 맑고 넓은 마음으로, 때론 높고 굳은 산같은 마음으로,

때론 물처럼 부드러운 순리의 이치로, 때론 깊은 땅속 금빛을 스치어

솟아나오는 고귀한 사상이 뒷받침되어 인간은 인격이 된다.”

-몽우의 [그림일기] 중에서



이 책 『이중섭을 훔치다』는 몽우가 이중섭에게 보내는 헌시로 시작하여 이중섭의 모든 것을 사랑한 몽우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이중섭을 따라하고 흠모하여 그를 닮고 싶어하는 몽우 작가의 이중섭에 대한 열망을 쓴 때론 평전의 느낌이, 때로는 에세이 느낌이 난다. 이 책의 저자 몽우는 5살 때 아버지가 사 오신 이중섭 도록 《대향이중섭화집》에서 그의 그림을 보자마자 그의 그림에 빠져들게 된다. 그때부터 몽우는 이중섭의 그림을 훔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몽우 작가의 이중섭을 훔치는 과정 속에서 이중섭을 알고 이해하면서 그의 그림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고,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고, 이중섭을 그리워하는 몽우 작가의 섬세하고도 순수한 영혼을 느낄 수 있다.





이중섭 그림 복원의 비밀이 밝혀지다! - 몽우, 비밀리에 이중섭을 복원하다!



자신의 예술적 매니저이면서 스승이기도 한 토마스 마틴의 요청으로 몽우 김영진은 이중섭 그림의 복원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비밀리에 비공개된 장소에서만 진행되는 이 작업을 하기 전, 몽우는 미술사를 전공한 어떤 분으로부터 그림 복원 공식을 배우는데 벗겨지고 물감이 떨어져 나간 부위에 이중섭 생존 당시의, 이중섭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물감을 사용하고, 그 과정을 사진촬영을 하면서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미술사와 보존학을 배우게 된다.

마침내 몽우는 이중섭의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작업이 성공을 하면서 몽우는 이중섭의 그림을 여러 차례 더 만나는 특권을 누리고 이중섭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

“나는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은지화 작품과 유화 작품이었는데, 작업하는 내내 사람이 붙어 감시했고,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거나 기록하지 못하도록 했다. 은지화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는데,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소나무 줄기에서 추출한 액을 사용하였다. 떨어져 나간(박락) 부분은 예전 작품을 보면서 색을 칠했는데, 색칠할 때 작품의 다른 부분에는 일체의 터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게다가 붓 터치는 한 방향으로만 해서 나중에 복원한 부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본문 43쪽 중에서





몽우 이중섭의 정신을 훔치고, 그림을 베끼고, 열정을 쫓다!



어릴 때부터 붉은색 관찰을 좋아하던 몽우는 집 안에서나 밖에서 수시로 불을 지르거나 무언가를 태웠다고 한다. 그렇게 불의 세계에, 신비한 색깔의 세계에, 그리고 그림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 것은 바로 이중섭의 그림을 보고 난 그때부터였다.

이중섭의 그림은 끊임없이 몽우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체였다.



“이중섭의 그림은 내 정신을 온통 빼앗아 가버릴 정도로 한때 내 삶을 마비시켰다. 나는 스스로를 불태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의 치열한 정신을 흠모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가장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면서도 극한의

예술적 열정으로 걸작을 만들어낸 그를 존경했다” _본문 21쪽





광인 이중섭이 아니라 민족의 화가 대향 이중섭! - 몽우가 제대로 본 이중섭!



바보화가로도 알려진 몽우는 병과 가난과 죽음의 그늘 속에서 문득 천재화가 이중섭이 무엇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몽우는 이중섭의 모든 것을 연구하고 닥치는 대로 그의 그림을 따라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몽우는 이중섭이라는 화가가 천재적 광기, 또는 기행적인 광기로 그림만 그리다 죽은 영혼이 아닌 매우 따뜻하고 인간적인 한 아내의 남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 이중섭을 몽우 작가는 그의 예술세계뿐 아니라 따뜻한 영혼과 정신마저 닮고 싶어하며 그보다 더 훌륭한 화가가 되고자 한다.





몽우, 이중섭을 닮다 그리고 넘어서려고 하다!



36살이라는 약관의 나이지만 몽우 작가는 이미 자신만의 화풍을 이루었다. 몽우 작가의 신체적ㆍ사회적 운명에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위대한 화가이자 예술가, 강한 의지의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소망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추천의 글에서 박이문 철학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화가로서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을 좋아한다는 몽우의 그림은 내가 보기에 위와 같은 화가들 이외에도 기욤 뒤뷔페, 조루주 루오, 피카소, 칸딘스키, 샤갈, 세잔,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반 고흐, 고갱, 뭉크, 미로, 독일의 야수파 화가들, 그리고 한국의 무명화가들이 그린 민화 등을 상기시키고, 백석의 시에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한 몽우의 시는 19세기 말 러시아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 19세기 프랑스 보들레르의 『악의 꽃』, 영국의 고전시인 존 던, 20세기 아일랜드의 딜런 토마스, 미국의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 전후 독일의 시인 파울 첼란 등을 연상시키고, 한국 시인들 가운데는 백석을 비롯해서 임화와 같은 이념적 시인이나 김기림 같은 모더니스트들, 육사와 같은 애국적 시인들, 소월이나 정지용 같은 한국적 서정시인들과도 연결된다.”

이런 그의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의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후 출간될 그가 죽음을 예감하며 하루하루를 기록한 그의 〔그림 일기〕와 함께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 그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을 기대해본다.





한국미술과 예술사의 신화와 전설이 된 화가 이중섭!

그의 그림과 예술정신을 온몸으로 사랑한 바보화가 몽우!

글과 붓으로 이중섭의 모든 것을 훔쳐서 세상 모든 이들에게 드러내다.




이중섭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일제 강점기 암흑의 시대를 거쳐 전쟁으로 이어진 끊임없는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화가 이중섭.

‘소’의 화가로도 알려진 그는 소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였으며, 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화상을 그려내었다. 그는 한 아내의 남편이었으며 두 아이의 아버지였고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양심적인 화공이었다.

민족의 화가이자 겨레가 자랑하는 천재화가 이중섭을 사람들은 천재로 추억하면서도 정작 그의 기행적인 면모에만 치중할 뿐 인간 이중섭과 그의 작품세계에 담겨진 의미, 그가 추구했던 치열한 자기 세계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는다.

이 책 『이중섭을 훔치다』에서는 그런 그의 그림과 영혼마저 사랑한 바보화가 몽우가 새롭게 그를 조명하였다. 인간 이중섭이 실제 느꼈을 감정과 그가 작품에 넣었던 감정들, 그리고 그것들이 작품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대향大鄕 이중섭. 부농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중섭이 다니던 오산학교는 3ㆍ1운동을 주도한 곳이며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문인들을 배출한 곳으로 김소월이나 백석도 오산학교 출신이다. 따라서 오산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성장하면서 쌓아온 민족 미술에 대한 관심은 이중섭이 자신의 그림에 민족적 자긍심을 그려 넣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중섭의 그림 한국 근대미술의 최고작이라 할 수 있는 〈흰 소〉와 〈황소〉외에도 그의 군동화와 은지화를 보면 다른 화가들과는 달리 그가 얼마나 창조적이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한 노력가임을 알 수 있다. 이중섭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위대한 민족의 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애국의 마음을 가진 화가이며, 시인적 감성을 가진 문인이자 음악성을 지난 문화인이었으며, 자신의 담배파이프를 직접 깎고 문양을 새겨 넣은 조각가였고, 천을 재단하여 자신의 몸에 맞게 멋스럽게 옷을 만들었던 세련된 디자이너였다.

그는 수많은 장르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낭만가였으며, 그의 그림 속에서 문학의 향기나 해학이 느껴지는 것은 그의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였음을 말해준다. 이중섭이 가진 옛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욕, 자부심은 그의 작품에 민족의 역사와 정신, 해학미와 서정을 담게 만들었고, 작품이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되게 하였다.

비록 불우한 시대에 태어나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생을 마친 그를 사람들은 그림만 그릴 줄 아는 무능한 사람으로 치부했지만, 그는 그림을 통해 민족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그렸으며, 겨레의 위대한 정신을 일깨워 미래를 바꾸는 단초가 되도록 자신의 그림 속에 수많은 비밀을 그려 넣은 민족의 화가이며 겨레가 낳은 훌륭한 화가이다.





피카소와 고흐를 뛰어넘는 이 시대의 천재화가 몽우,

그를 통해 이중섭을 만나다!




1999년 미국 뉴욕에서, 몽우의 그림 500여점이 단 이틀 만에 팔리는 경이적인 일이 벌어진다. 우연히 바에서 열린 갤러리. 한국을 대표하는 이중섭, 박수근을 비롯해 천재화가 피카소, 미로, 고흐 같은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른 살도 채 되지 않은 한국 청년의 작품이 전 세계의 평론가들과 미술 컬렉터들을 감동시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이때 팔린 작품 중에 〈새〉라는 작품은 독일인 컬렉터에 의해 한국의 한 부동산 재력가에게 1억 원에 되 팔린다. 이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의 1호도 되지 않은 그림이 그런 가격에 팔린 것은 파격적인 일이다. 이를 계기로 몽우는 해외미술계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고 “이중섭 이후 한국 최고의 천재화가”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보수적인 한국 화랑에서 낮은 학력과 젊은 나이, 그리고 기이한 인생 역정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는 죽음 앞에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이미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가꿨다. 그의 그림은 뜨거우면서도 소박하고,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해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으로 빨아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죽음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예술적 창작의 끈을 놓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다. 또한 그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는 것은 이 예술가의 영혼의 순수함과 진정성 때문이며 또한 그의 고통스러운 운명과도 뗄 수 없다.

어려서부터 암, 백혈병, 심장병, 간질, 정신발작 등 여러 가지 질병과 가난, 외로움 속에서 자신의 운명과 싸워 다시 우뚝 일어선 그의 작품에는 사자, 거대한 독수리, 새들이 주로 등장한다. 이중섭을 닮은 그의 그림 속에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한 작품도 많다.

2005년 우연히 몽우와 만나 그를 후원하고 그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송준(문화비평가) 씨는 “현재까지 알려진 천재화가 몽우는 그의 역량의 100분의 1도 발휘하지 않은 화가로 그의 진면목이 드러나면 아마도 할 말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사랑하고 흠모한 이중섭의 모든 것을 천재화가의 눈으로 새롭게 조명한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