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초
'내년 희수전(喜壽展)을 대비해서 둔황을 다녀와야겠다..가희, 내가 동행이 되었으면 하는데...' 해봉은 무겁게 입을 열고 가희의 표정을 살폈다.. 유학중 방학을 맞아 귀국한 제자를 데리고 둔황의 막고굴(幕高窟)을 돌아보고 싶다는 뜻이었다..불과 7개월 전, 그 여행이 스승과 마지막 동행일 줄이야. 가희는 회한을 토하며 가늠하기 어려운, 그러나 분명 예시적이었던 기억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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