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산역

산역

저자
편집부
출판사
북토피아
출판일
2004-03-09
등록일
2004-03-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0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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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윤후명은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7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고, 대학을 졸업하고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임정남 등과 어울려 시 동인지『70년대』를 창간하여 활동하였다. 그러나, 1979년《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그는 소설가로서의 길을 가게 되었다.



작품집으로는 시집『명궁』(문학과지성사, 1977), 소설집『돈황의 사랑』(문학과 지성사, 1982),『부활하는 새』(문학과지성사, 1985),『원숭이는 없다』(민음사, 1989),『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나남, 1990),『협궤열차』(창, 1992),『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민음사, 1992) 등이 있다.



그는『돈황의 사랑』으로 제3회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 1984년 <누란>으로 제3회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하고, 1985년『엉겅퀴꽃』으로 제18회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 1994년 중편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3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와 그 조화! 사회적 상상력이 지배적이던 80년대 초 돈황과 누란의 사랑, 별들의 음악소리를 들고 나온 윤후명은 90년대 중반 이후까지도 계속적으로 이 문제를 탐구해 오고 있다. 물론, 그가 추구하고 있는 이상은 어떤 거대한 이념이나 이데올로기는 아니다. 그는 체질적으로 그것을 거부한다. 그는 개인의 삶과 개인의 이상을 중시하는데, 이것의 괴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문제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



윤후명은 '이상의 현실화'를 그의 문학적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것은 이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그 이상을 찾아 현실을 떠나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타락하고 황폐화된 현실의 모든 속박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순수한 영혼을 획득하기 위한 이상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상은 현실에 부재한다. 다만 바벨탑의 폐허 더미 속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 그는 폐허가 된 고대의 유물을 샅샅이 뒤진다. 유물 뒤에 숨어 있는 흔적을 찾을 수 잇는 방법은 유추이다.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부재하는 대상을 실재하는 그 흔적에서 유추하는 것이다. 이런 유추의 동력은 상상력이다.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에 얽매인 상상력이 아니라, 그것은 욕망의 상상력으로 현실에 숨어 있는 대상을 찾아 방황하다가 어떤 계기가 주어지는 순간, 소설 속에서 '문득', '불현듯', '갑자기'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세계이다.



따라서, 그의 소설을 읽는 독자는 윤후명이 감행해온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위한 구도자의 운명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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