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연합군 최고 사령관 맥아더

1945년 더글라스 맥아더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 아츠키(厚木) 기지에 도착했다. 일본점령의 첫발을 내딛는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그만의 고유 상징인 파이프를 물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의 새로운 지배자 맥아더는 당시 일본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를 점령국 최고 책임자로서 맞이한 것은 일본에겐 행운이었음에 틀림없다.


■ 요시다 스타일의 유머

외교관 출신인 요시다 시게루는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통용되는 독특한 유머감각을 갖고 있었으며 풍부한 위트와 익살로도 유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종전 직후 잿더미 속에서 기아와 싸우고 있을 때 맥아더에게 “450만톤의 식량을 긴급 수입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굶어 죽게 된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비록 6분의 1도 안 되는 70만톤 밖에 수입할 수 없었으나, 굶어죽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미스터 요시다，나는 70만톤 밖에 주지 못했는데 굶어죽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소. 일본의 통계는 엉터리군요” 맥아더의 말에 요시다는 이렇게 대응했다. “당연하지요. 만약 일본의 통계가 정확했다면 이전과 같은 심한 전쟁 같은 것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만약 통계대로라면 일본이 이겼을 것입니다.” 이 말에 맥아더는 배를 잡고 웃었다고 한다.

저자소개

목차

1. 연합군 최고 사령관 맥아더

2. 요시다 스타일의 유머
  
3. 돈을 많이 빌리면 나라를 지킬 수 있다

4.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