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데카메론 하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일찍이 피렌체에 필립포 알베리기씨의 친족으로 페데리고라는 청년이 있었다. 그는 무예에 있어서나 풍류면에 있어서나 토스카나의 다른 젊은 기사들 중에서 월등히 뛰어났다. 미망인이 된 몬나 지오반나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아들을 데리고 시골의 자기 영지로 갔는데, 그 곳에 페데리고의 영지 바로 옆이었다.

[문학] 신곡 상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인생여로의 절반쯤을 지나서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까, 단테는 지금까지 걸어왔던 곧은길에서 벗어나 어두운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단테가 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절벽위에 한 마리의 표범이 떡 버티고 서 있다. 그때 단테 눈 앞에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 사람은 시인 비르질리오 선생이다. 단테는 비르질리오 선생의 안내하에 지옥을 돌아보게 된다.

[문학] 신곡 하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어둡고 음산한 지옥의 여행을 끝내고 단테는 사람의 영혼이 천국으로 오르기에 알맞게 깨끗이 해 놓은 연옥산 기슭에 서 있었다. 비르질리오 선생을 따라서 단테는 드디어 연옥의 문을 들어선다. 밤의 장막이 내리면 등산을 못 하는 연옥의 규정에 따라 단테와 베르질리오 선생은 제4원에서 하룻밤을 세우게 된다. 긴 밤을 넘기기 위하여 단테는 비르질리오 선생에게서...

[문학] 폭풍의 언덕 상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1801년― 집주인을 방문하고 나서 막 돌아온 참이다. 앞으로는 히드클리프 하나만을 이웃으로 사귀지 않으면 안 된다. 로크우드는 히드클리프가 마음에 아주 쏙 들고 만다. 히드클리프가 한 사나이에게 두 가지 일을 시키고 있는 것을 듣고 나는 이 집에는 하인이 한 사람밖에 없는 게로군 하고 생각한다. 문턱을 넘어서기 전에 나는 집 정면에 붙어 있는 많은 ...

[문학] 폭풍의 언덕 중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로크우드는 폭풍의 언덕의 농장에서 무슨 일이 버러지고 있는지 살피러 가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 힌들리의 거동을 세상에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본인에게 이야기해서 주의 시켜 두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자벨라는 눈물지으면서 울안이며 뜰을 걸어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진다. 폭풍의 언덕에 다녀온 날 밤, 로크우드는 히드클리프가 저택 주위...

[문학] 폭풍의 언덕 하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우리는 그 날 캐디 때문에 굉장히 애를 먹었다. 에드거씨까지 나와서, 린튼은 곧 돌아올 것이라고 하면서 달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었다. 여름도 지나고 초가을이 되었다. 그 해는 추수가 늦었기 때문에 보리를 덜 벤 밭도 더러 남아 있었다. 캐디도 그 덧없는 사랑의 실패로 겁이 많아졌고, 단념을 하고 나서부터는 기운이 축 처져 있었다.

[문학] 대지 상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농부 왕용의 결혼 날, 아버지는 시내의 부호 황가로부터 아람이라는 여종을 아들 왕요의 아내로 얻어 오기로 했다. 이튿날 아침부터 그녀는 부지런히 일을 한다. 이윽고 아람은 아들을 낳는다. 새해를 맞이하여 왕용 부부는 황가를 찾아가 가세가 기울여지는 황가의 땅을 일부 사들인다. 열 달쯤 지난 어느 날, 기근 속에서 아람은 네 번째 아이를 낳았는데...

[문학] 대지 중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왕삼이 한창 독립하려고 준비를 비밀히 추진하고 있을 무렵, 둘째아들 왕이는 어느 날 형 왕일에게 막내의 부탁을 말한다. 편지를 다 읽고 난 왕일은 동생의 얼굴을 쳐다본다. 형제는 묵묵히 앉아 차만 마신다. 왕호는그의 심복 부하인 언청이를 두세 차례 형들에게 보냈고, 그때마다 언청이는 왕호에게 은화를 가져다 줬 다.

[문학] 대지 하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어느 날, 원이 일어나 세수를 하려고 할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천만 뜻밖에도 왕이의 아들이었다. 원은 왕이의 아들에게서 비적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은 꼬박 이틀을 기차를 타고 토담집이 있는 그 도시에 닿는다. 이틀간이나 아버지 곁에 붙어 앉아 정성껏 간호한다. 그러나 왕호 장군은 쉽게 죽지 않는다.

[문학] 개선문 상

편집부

돛대 2004-03-09 북토피아

《개선문》상권에서는 나찌스의 강제 수용소의 가공할 고문으로부터 도망처서 불법입국한, 남의 눈을 피하는 한 외과의사--라비크, 그는 일찍이 베를린의 유명한 병원의 명(名)외과부장이었던 사람으로 남을 속이기 위해 쓰는 가명, 부유하고 무능한 병원장에게 고용되어, 마취된 환자가 잠을 자는 사이에 나타나서 수술을 하고, 자취를 감추는 외과의사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