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순간이 행복으로
조한석
청어 2009-05-20 웅진OPMS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가는가. 장모님은 며칠 전, 염화미소 지으며 머나먼 곳으로 가셨다. 마지막 길을 떠나시던 그 순간, 왜 아무 말씀이 없었을까. 나는 왜 다가서지도 못하고 눈시울만 적셨을까. 내가 슬퍼하는 일이 더 두려워서 다가서지 못했던 건 아니었을까. 원고를 정리하니 묵은 체증이 가라앉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남아 있는 유년의 꿈을 ...
박남주
문학아카데미 2009-02-15 웅진OPMS
자연의 향기, 사람의 향기, 시의 향기 상상력의 형상미학 박남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중심은 사랑이다」를 읽으면서 나는 줄곧 시학 이론보다는 진경산수화와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동양과 서양의 미술기법을 떠올리곤 하였다. 마치 한지에 유화를 그리고, 캔버스에 수묵담채를 그려서 표현효과의 극대화를 거두는 화가처럼 박남주 시인은 하이퍼 리얼리즘의 극사실적 묘사를...
주경림
문학아카데미 2009-01-20 웅진OPMS
* 책속에서 별들의 신생아실 허블망원경이 찍은 소마젤란은하 사진에는 푸른 빛이 감도는 검은 먼지 띠가 길게 늘어져 있다 그 속에 태아별들이 무더기로 숨겨져 있다고 한다 별들에게도 태어남과 죽음의 한살이가 있다니, 태아별들이 엄마 뱃속같은 먼지 가스 구름 속에서 500만년 동안 무슨 꿈을 꾸는 것일까 그들도 머리며, 팔, 다리, 손톱, 발톱까지 차례차례 만들...
[문학] 문학아카데미 시선 209 - 봄비는 나폴리에서 온다
민용태
문학아카데미 2008-11-01 웅진OPMS
우주와 자연의 교감 제물론과 천의무봉의 상상력 2008년은 민용태에게 시의 해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비는 11살』이란 시집이 나왔고, 멕시코에서도『우연과 연꽃들』이라는 230쪽에 달하는 시선집이 출간되었다. 그러니까 이번『봄비는 나폴리에서 온다』는 민용태 은퇴 이후 명실공히 본격적 시인으로 되태어나는 시집이다.
[문학] 문학아카데미 시선 210 - 생명강의
박현령
문학아카데미 2008-11-01 웅진OPMS
달관과 교감, 여유와 낙천성의 에스프리 이제, 2000년 이전부터 모아온 순수한 나의 시작품으로 시집을 묶는다. 2년여 새로 쓴 시를 합하니 모두 50여 편이 되었다._박현령 서문에서 반세기 가까운 시력과 희수의 연치는 박현령의 태싱적인 낙관성과 낙천성의 시세계를 더욱 깊이 있는 실체로 만든다. 그의 시에 무시할 수 없는 연륜의 이끼를 켜켜이 쌓이게 하고 ...
[문학] 숲길따라(청어시인선 39)
김원호
청어 2008-09-20 웅진OPMS
김원호 시집『숲길따라』. `시대문학`으로 등단한 김원호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란 무엇인가? 왜 시를 쓰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인간의 삶 속에서 건져 올린 승화된 시적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김주혜
문학아카데미 2008-08-25 웅진OPMS
김주혜 시집『연꽃마을 별똥별』. 1990년 `민족과 문학`으로 등단한 김주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분위기 연출을 엿볼 수 있다. 여러 기법적 요소들이 합쳐져 차분한 서정적 분위기를 이룬다.
[문학] 문학아카데미 시선 206 - 갈릴레오호를 타다
곽설리
문학아카데미 2008-07-15 웅진OPMS
곽설리 시집『갈릴레오호를 타다』. 시인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물이나 경험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거나, 어린 시절 속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발견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문학] 1930년대 한국시의 근대성
이명찬
소명출판 2008-04-22 웅진OPMS
1930년대 후반의 한국시에서 고향의 의미가 형상화되는 과정을 근대성의 형성과 연관시켜 살폈다. 이 시기의 시인들이 근대적 자아각성의 일환으로 고향의식을 추구했다고 결론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