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방훈의 희망시편
방훈
그림책 2011-10-25 웅진OPMS
시는 삶을 향한 가식 없는 부딪침이며 존재의 치열한 추구이다. 상징과 은유라는 우회적인 방식에 의존할 때도 있지만, 시는 삶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방식으로 언어를 구사한다. 대상의 핵심을 향해 에둘러가지 않고 곧장 돌진하는 시라는 장르가 본질적으로 삶에 대한 치열한 추구 의 양식일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 준다. 그리하여 시는 삶에 대한 시인의 태도와 정신의...
[문학] 나 머물던 그 자리
오점록
청어 2011-10-20 웅진OPMS
고향은 다른 말로 어머니의 자궁이다. 어머니의 자궁, 즉 모태는 우리가 안식하고 싶은 궁극의 장소다. 산업시대에 태어나 객지를 떠돌 수밖에 없었던 오늘의 중년들, 그들은 어쩌면 이 시대의 또 다른 유목민(NOMAD)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유목민들에게 고향은 무한한 안식과 편안함을 준다. 오점록의 시는 그의 고향을 닮았다. 그의 고향에 있는 풀잎...
[문학]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곽재구
이가서 2011-10-07 웅진OPMS
소중한 영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곽재구 시인이 스무 살 무렵 섬진강가를 따라 여행할 때 달빛 속에서 시를 읽고, 편지를 쓴 기억을 떠올리며 엮은 시모음집. ‘달빛을 벗삼아 읽은 시’가 가장 아름다운 시이고, 그 속에서 우주에서 날아온 시간의 향기를 느꼈던 시인은 평소 시를 읽다가 받은 감동을 자신의 따스한 필치로 담아냈다. 황지우, 정호승, 장석남, 김...
[문학] 그냥 그러려니 하시지요
하창호
청어 2011-09-30 웅진OPMS
하루하루 공직이라는 틀 속에 갇혀 지낸 생활도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나 봅니다. 정년을 1년여 앞두고 오랫동안 가두어두었던 제 영혼을 이제는 조금씩 풀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영혼의 불씨만을 겨우 살려오면서 생각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느껴왔던 삶의 조각들을 조금씩 모아 주제넘게도 詩集을 내게 되었습니다.
[문학] 감동을 주는 수필 쓰는 법
정기상
이펍코리아 2011-09-22 웅진OPMS
수필가 정기상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수필 작법이다. 그는 글 쓰는 일은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고 말한다. 글 쓰는 일은 쉬운 일이고 즐거운 활동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이 힘이 들고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 힘들고 짜증을 야기하게 된다. 생각하는 것을 문자라는 도구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몸에 배도...
[문학] 나무
고석근
청어 2011-09-20 웅진OPMS
30대 후반 우연히 문학을 만나 서럽게 울고 있는 제 혼을 보았습니다. 저는 화들짝 깨어났습니다. 제 혼을 꼭 껴안았습니다. 아기 같은 혼. 제게 문학은 구원입니다. 어렴풋이 제 혼과 삼라만상에 서려 있는 큰 혼을 봅니다. 그 두 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