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다시는 안 보겠소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9
이익상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영배의 아내가 해산(榮培)을 마치고, 산파도 아이를 목욕시켜놓은 뒤에 다른 데로 또 해산을 보러 갔다. 집안은 난리를 치른 뒤처럼 허청했다. 영배는 마루에서 부채를 부치고 앉았다. 그 아내는 방에 모기장을 치고 갓난아이를 곁에 누이고 드러누웠다. 해는 떨어지려면 아직도 두 시간이나 남았다. 그러나 모기장을 벌써 친 것은 파리가 너무나 꼬인 까닭에, 그것을...
[문학] 라오콘의 후예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7
이효석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무덥고 답답한 것은 오히려 참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몰려드는 파리떼야말로 역물이다. 편집 시간을 앞두고 수선스럽고 어지럽고 초조한 편집실의 오후를 파리떼는 제 세상인 듯 들끓고 있다. 얼굴과 손을 간질이다가는 목탄지 위에다 불결한 배설을 하고 날아가곤 한다. “추잡한 방안이 천재의 있을 환경이 못 되누나.” 삽화가 마란은 시간이 촉박하였음에도 그날 소설에...
[문학] 선량하고 싶던 날 : 하루 한 편 짧은 소설 26
채만식
더플래닛 2023-08-02 우리전자책
‘부디 오늘은 신경질을 부리지 말리라. 부디 표독스럽게 굴지 말리라.’ 아침 일찍 종업을 하러 나오면서 이렇게 어질고 싶은 명심을 한 것도 오정이 못되어 그만 다 허사가 되고 말았다. 아침의 러시아워가 지났는데도 손님은 너끔하지를 않고 도리어 더 붐비기에 웬일인고 했더니 오늘이 음력 사월 파일이라고. 동대문에서 나가는 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도록 ...
[문학] 쉽게 읽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아름다운날 2023-08-02 우리전자책
두 서사시의 배경 ‘트로이 전쟁’ 기원전 850년경 전설적인 장님 시인 호메로스(Homeros, 호머)는 서양에서 가장 위대한 장편 서사시 『일리아스』(Ilias,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Odysseia, 오디세이)를 지었다. 이 작품들은 서양 문학의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기원전 8세기경에 구전으로 성립되고, 기원전 6세기경에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
조찬웅
책들의정원 2023-07-31 교보문고
"세계적 작가 하루키의 달리기를 축으로 한 문학과 인생의 회고록" '달린다'는 것은 문학과 삶을 향한 치열한 도전이었다! 강물을 새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려 한다. 나는 소박
[문학] 다시 떠날 수 있을까 - 지금도 설레는 나의 여행 일기
이해숙
미다스북스 2023-07-27 우리전자책
눈을 뜰 때마다 만나는자연의 경이로움, 인간의 위대함!킬링과 힐링 사이, 여행이 있었다!저자는 10년간 부지런히 여행을 다녔다. 보름 여행이 스무날이 되고, 한 달이 넘게 바다 건너 외국에서 보낸 적도 있었다.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여행은 피곤하고 불편했다. 그러나 저자의 눈동자는 반짝였고, 미소 띤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킬링 타임’이 싫어...
[문학] 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애플북스 2023-07-27 우리전자책
전국의 모든 (늦깎이) 초보 운전자를 응원합니다!초보 운전자가 도로에서 맞닥뜨리는 진땀 나는 위기의 순간들……. 웃으면 안 되는데 신예희 작가의 유쾌한 필력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비보호 좌회전’이 비오는 날엔 조심해서 좌회전하라는 뜻인 줄 알았다는 참신한 상상력과, 하이패스를 시원하게 그냥 패스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호기심 해결은 덤이다. 클랙슨...
[문학]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모모 2023-07-26 알라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2023년 상반기 최고의 힐링 소설로 꼽히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의 속편이 출간되었다. 더없이 청량한 표지와 함께 돌아온 바다 옆 편의점 두 번째 이야기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텐더니스 편의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연결되는평범한 이웃들에게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