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에도와 에남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쉬무엘 요세프 아그논의 에도과 에남는 그가 여행 중에서 직접 겪은 사실중의 하나이다. 게르하르트 그리이휀바흐는 안해 게르다가 몽유병이 걸린 것을 알면서도 그와 결혼을 했었다. 그는 늘 달 뜨는 밤이면 어디론가 가는안해를 위한 나뭇잎 부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느 날 그만 그것을 무의식중에 팔아버린다. 그러던 어느 하루 보름달 뜨는 날 밤 그의 안해 게...

[문학] 제멋대로의 어느 날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보 피엔의 작품 제멋대로의 어느 날은 주인공 뜨군의 공허하고 허무한 생활을 그렸다. 그는 늘 밤마다 불멸의 밤을 보낸다. 그는 혼자 늘 통행금지시간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이른 아침 새벽 장사를 나오는 사람들의 칼칼한 목소리 속에서 새로운 아침, 흐리멍텅한 아침을 맞이한다. 늘상 그는 상상의 깊숙한 세계에서 그만의 나름대로의 생활을 그린다. 그는...

[문학] 첫사랑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올해 13살인 이와스께는 보통과(普通課)졸업을 3, 4개월 앞두고 있다. 세이는 그보다 한 학년 아래 여학생이다. 이와스께는 언제부터인지 세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와스께는 할당인 산오르기 하다가 세이와 만난다. 다음날부터 그 근처에서 만나기로 약속 하지만 두주일 지나 세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날 절 주위에서 자기에 대한 낙서를 지우는 세이를...

[문학] 아버지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는 속담이 있는데, 나도 요즘같이 일이 바쁘거나 할 때면, 절실히 애를 귀찮게 생각할 때가 있다. 아버지는 친척들에게 예사롭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첩에게는 여동생과 귀가먼 아버지가 있었는데 그들을 다 떠안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아버지가 돈으로 첩을 둔 것을 자식으로서 이러는 저러는 할 건덕지는 없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병실에 머리를 흔들고 있는...

[문학]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라임──주우스로 하시겠소, 혹은 레몬──스콰시로 하시겠소? 매코머의 아내도 건성으로 따라 대꾸했다. 난 김렛으로 하겠습니다.로버트·윌슨의 대꾸다. 저도 김렛으로 하겠어요. 뭘 좀 마셔야지 못 견디겠어요. 매코머의 아내도 건성으로 따라 대꾸했다. 그럼, 그게 좋겠군.매코머도 그 말에 동의한다. 보이더러 김렛을 세 개 만들라고 일러 줘. 식당 보이는...

[문학] 붉은 망아지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존 스타인벡의 주용한 관심사는 인간의 내심의 솔직한 노출에 있다. ──날이 새자 빌리이·버그는 오두막에서 나와 집 앞에 서서 한참 동안 하늘을 쳐다봤다. 그는 어깨가 다부지고 무릎이 밖으로 구부러진 키가 작달막하게 생긴 사나이이다. 해마(海馬)의 수염 같은 수염을 드리우고 손은 유별나게 넓적한데, 손바닥에는 근육이 붙어서 통통하게 보였다. 회색빛 눈매에...

[문학] 다리 저쪽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다리저쪽이 작품에서는 멕시코우와 미국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다리 건너 이쪽과 저쪽을 바탕으로 하여 영국 노오퍽에 굉장한 땅을 가지고 있는 백만장자, 사기행위와 세계를 무대로 도망다니는 사실로 말미암아 확대되어서 거창한 인상을 주는 캘로우웨이씨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여기에서는 문명사회를 동경하고 있는, 현대 물질문명에 안주하고 있는 인간들의 희극 아닌 비...

[문학] 목가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목가에서 극적인 사건이나 다양한 성격의 전개를 발견할 수는 없지만, 베이츠의 농촌생활에 대한 향수와 서정이 담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음을 본다. 이 작품의 초점은 독일 농촌의 평화와 선의의 묘사에 있지만, 이 작품의 모든 것이 다 긍정적인 것만도 아니다. 처음과 끝에서 무지개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유토피아의 아름다움은 무지개의 덧없음에 이어져 있으...

[문학] 포야스타의 시민들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1880년 어느 여름날, 평화스럽고 단조롭던 포야스타시는 불안에 싸인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거리에는 이전과 다름 없이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으며 곳곳의 광장과 기념탑 밑에는 사람들이 너댓 명씩 떼를 지어 있다. 어느 광장한구석 잎이 무성한 패러다이스나무 밑에 어떤 두 사람이 앉아서 포야스타시에는 불길한 정치 체제가 실시되리라는 소문에 관하여 서로 ...

[문학] 죽음의 콤파스

편집부

버드나무 2004-03-09 북토피아

뢴롯이 그의 무모한 통찰력을 휘둘렀던 많은 난해한 사건 가운데서도, 저 향기 그윽한 유우칼리나무 숲속의 트리스트 르 루아 별장에서 그 절정에 이르렀던 저 주기적으로 잇달아 일어난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야말로 가장 이상한 아니 가장 괴기하고 난해한 사건이다. 수없이 많은 다른 범인들처럼 샤르라크는 자기의 명예를 내걸고 뢴롯을 살해하겠다고 맹세했지만 뢴롯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