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딸에게 보내는 편지
민영희
청어 2010-07-15 웅진OPMS
딸과 어머니는 같으면서도 다른 이름이다. 저자는 엄마가 있어 딸은 완성되고, 딸이 있어 어미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전쟁 1·4후퇴 당시 남으로 피난하여 갖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면서, 딸과 어머니로 살아온 그의 삶이야기가 전해진다.
[문학] 내 밖의 나
김연수
청어 2010-07-12 웅진OPMS
세상의 다양한 수행들을 섭렵한 후 명상에 대한 저서를 펴 온 저자의 새로운 명상 에세이다. 저자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과거의 나]에 중독되어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과거의 나에 가려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지금 여기] 실존하는 나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태까지 내가 알아오던 내 안의 나를 떠나 [내 밖의 나...
[문학] 블라인드 스쿨
정강철
휴먼앤북스(Human&Books) 2010-07-07 웅진OPMS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장편소설 3,000만 원 공모 당선작. 정강철 작가는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현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이다. 이 소설은 현직 교사인 작가가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현장에서 느껴온 주제의식과 작가로서 인정받은 필력이 만나, 술술 잘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동...
[문학]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실천문학사 2010-07-01 우리전자책
"당신 뜻대로 살아질 것 같아?" 생의 중심을 흐르는 농담
박완서 소설의 오랜 축은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다. 허위와 위선을 꼬집어냈던 그는 이 소설에서 돈과 결탁한 인
[문학] 김선달과 함께한 작업의 나날들 (봉이 김선달)
성화용
낙산재 2010-07-01 웅진OPMS
평양부사도 물 먹이는 김선달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이들은 누구? 세도정치가 한창인 시절 조선 제 2 도시 평양. 그곳에는 이름뿐인 선달 직함을 지닌 몰락 양반 김인흥이 살고 있다. 허나 세상은 그를 김인흥이란 본명보다 봉이 김선달이란 별호로 기억한다. 김인흥, 아니 봉이 김선달은 갖가지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면서도 타고난 운수와 뛰어난 지략 및 무예로 오늘...
[문학] 카프카스의 비극
황인국
낙산재 2010-07-01 웅진OPMS
이 작품은 2009년의 한국사회를 담아낸 추리소설이다. 미네르바 사태가 소개되어 있고,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추리의 단서가 되고 있다. 그만큼 현실 문제가 바탕이 된 작품이다. 현실을 담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지구(현실)와 ‘카프카스(판타지, 가상 세계)’라는, 차원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것이다. 판타지이기...
[문학] Bitter Sweet
이향
낙산재 2010-07-01 웅진OPMS
‘섹스 앤 더 시티’에서부터 최근의 ‘가쉽걸‘까지를 상상력의 원천삼아 반복되는 그렇고 그런 류의 이야기들이 싫었다. 비열한 현실도피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었다. 서른을 바라보며, 혹은 서른을 막 넘긴 이후까지, 모든 여자들이 구두 못 사서 안달하고, 주말에 클럽이나 다니며 진짜 좋아하는 것일까? 그렇게 사는 데 일말의 고민도 없는 것인가? 그렇다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