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출간 의의 및 줄거리
학생들의 힘으로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취재를 통해 더 리얼해진 청소년의 이야기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는 연간 2만 건이라는 엄청난 발생 숫자를 전혀 줄이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점점 더 심각하고 위험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는 바로 이러한 현실, 즉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는 학교 폭력 및 왕따의 실태와 학교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 학생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쳐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생생히 고발하고 있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초중고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나는 작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더 많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되새기는 작가다. 그런 고정욱 작가임에도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특별히 더 많은 자료 조사와 취재, 그리고 분석에 공을 쏟았다. 그만큼 이 문제, 즉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그 결과, 이번 작품에는 그 어떤 때보다 생생한 학교 현장과 아이들의 세계를 담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제 해결의 길을 제시하였다. 재석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미덕이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에서 더욱 큰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 [줄거리]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가진 거라곤 큰 덩치와 의리뿐인 황재석.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결핍감으로 삐딱한 문제아가 되었으나 부라퀴 할아버지와 김태호 선생님의 도움으로 문제아에서 작가 지망생으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재석은 열심히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며 소설 공모전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글쓰기 멘토인 친구 병조가 재석과 민성에게 사촌 동생의 문제로 도움을 청한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 사촌 동생 준석이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왕따를 당한다는 것이었다. ‘검은 장갑’이라는 패거리가 접근해 의형제를 맺자고 하자 준석은 이를 거절하고, 그러자 괴롭히며 상납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재석과 민성, 그리고 보람이와 향금이 상납을 요구하는 검은 장갑 패거리들을 만나 준석이를 구한다.
하지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일진 패거리 검은 장갑은 재석을 위협하고, 야마하를 타고 다니는 전교 1등의 석환은 오히려 죄를 재석에게 뒤집어씌워 학교폭력위원회에 고발하기까지 한다. 억울한 누명을 가까스로 CCTV에 찍힌 영상을 통해 벗은 재석은 이에 재석은 학교폭력과 왕따의 주동자를 향해 다시 한 번 분노의 하이킥을 날린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폭력서클의 조직망을 뿌리째 뽑기 위해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벌인 짓을 낱낱이 밝혀낸다. 그러자 이에 앙심을 품은 석환이 패거리들이 준석이를 납치해 폭행하기에 이르는데…….
고정욱 선생님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입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민우야 넌 할 수 있어」가 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도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정상급 작가이신 선생님의 책은 어린이와 어른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130권의 저서를 3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가지고 계시며 어린이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해 주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저자 소개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개정판 출간을 맞이하며
머리말
전편 줄거리
1 갑작스러운 초대
2 상납의 현장
3 억울한 학폭위
4 놀이터에서
5 영지의 왕따 일기
6 보담이에게 닥친 위기
7 왕따 실태조사
8 토요일 오후의 대사건
9 성숙의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