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는 계속 아플까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현대 의료의 비밀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현대 의료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다
어릴 때부터 늘 잔병치례에 시달리며 건강한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저자는 아버지까지 성인병으로 고생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대에 진학한다. 그러나 의료인이 된 저자는 정작 체계화된 의료 시스템 안에서는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문난 양·한방 의료기관들을 두루 섭렵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던 차, 답답한 마음에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방법들을 찾아 나선다. 각종 보완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까지 가리지 않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마침내 유년 시절부터 젊은 날 전체를 망가뜨렸던 자기 몸의 고질적인 문제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의료 시스템을 넘어 통합의학을 추구했던 과정에서 저자가 무수히 던졌던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의료는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아픈가? 왜 나는 내 몸의 문제를 현재의 의료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지 못했을까? 〈생로병사의 비밀〉에는 자신의 건강 문제를 극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왜 내 아버지는 평생 약을 끊지 못했을까? 왜 때로는 최첨단의 현대 의학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던 문제들이 한의학과 같은 고전적인 치료법들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을까? 왜 세상에는 완전한 치유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이 책에는 이러한 현대 의료의 문제점에 대한 해답과 함께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현대 의료의 현실적인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는 어떤 문헌적인 탐구나 학자적인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오직 환자로서, 의료인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직접 다양한 의료를 경험했기에 볼 수 있었던 내용이다.
세상에는 현대 의료 시스템을 비판하는 수많은 책이 존재하지만, 의학 비판서에 자주 등장하는 소위 ‘음모론’은 이 책의 중심 주제가 아니다. 저자는 20세기 초 현대 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왜 한의사와 의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싸우는지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한다. 또한, 의학에 대한 논의를 단지 현대 의학만을 경험한 의사의 내부자적 시선이 아닌, 한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좀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다루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이런 의료 시스템을 가지게 된 것인지 제대로 설명해주는 최초의 책이다.
우리는 지금의 ‘의료’가 무조건 현재까지 나온 ‘최선’의 결과물이며, 앞으로 점점 나아질 이상적인 ‘방향성’이라고 알게 모르게 종교적인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이니, 의료 역시도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줄까? 저자는 이처럼 사람들이 여태까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의료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의학을 이야기하고, 더 나은 의학을 함께 고민하는 것.’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최첨단의 의료 기술 이전에, 이러한 의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인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당장 현대 의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의료적 유토피아’를 향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해볼 수는 있다. “지금의 의료가 과연 최선인 것인지.” 오늘도 환자로 치료자로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정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작게나마 쓰임이 있기를 소망해본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던 자신과 가족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사가 되었다. 의료인이기 이전에 의료 소비자로 다양한 의료를 직접 경험하였고, 결국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0년째 ‘통합 의학’과 관련된 학술 활동을 해오며 서양의학과 한의학뿐만 아니라 자연의학, 기능의학(영양의학), 정골의학(오스테오파시), 심신의학, 응용근신경학, 아로마 테라피, 동종요법 등 각종 보완대체의학을 총망라하여 공부하였다.
암 전문 병·의원에서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했으며, 중풍,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보건소, 양·한방협진병원, 협동조합 한의원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해왔고, 덕분에 1차 진료부터 중증 질환까지 의료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해왔다.
2021년 12월부터 유튜브 채널 ‘Dr. 큐리어스 열린 의학 공간’을 운영하며 암과 만성 질환, 의학 정보 등 각종 콘텐츠를 대중들과 나누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의 커뮤니티인 ‘6개월의 기적’ 자문 의료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내와의 평소 대화는 이 책의 저술 방향에 큰 영감을 제공했다.
현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이사이자 전 전국 의·치·한·간호대학 연합 생태의료연구회 학생 대표로 통합의학과 생태학을 화두로 연구해왔으며, 기능한의학연구회, 침구과학연구회라는 작은 한의학연구회를 만들어 한의학의 현대화 작업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22년 11월, 용인에 ‘경희홀케어한의원’을 개원하여 다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 때 저술한 논문인 「허임 침구 경험방의 귀납적 분석 연구」(2010)는 몇 년간 수상자가 없던 경희대학교 황제의학상 논문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현대 의료는 정말 환자 없는 세상을 꿈꿀 수 있는가?
Chapter 1 의학은 정말 우리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는가
Chapter 2 의학의 현실: 현대의 의료 체계는 완전하지 않다
Chapter 3 의료인의 현실: 성찰하지 않는 엘리트는 문제를 심화시킨다
Chapter 4 현실을 넘어, 온전히 건강한 사회를 향해
감사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