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크의 조선. 2
조선에서 유럽까지, 금속활자가 빚어낸 문명 교류의 역사를 그린 소설!
오세영 역사소설『구텐베르크의 조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히는 금속활자의 자취를 따라 문명 교류의 모험을 그린 소설이다. 유럽에 간 조선의 인쇄 장인 석주원이 서양의 구텐베르크를 만나 인류의 문명사적 과업을 이루는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자료수집에서 집필까지 3년 여의 시간을 거쳐, 동서 문화의 교류를 팩션으로 복원하였다.
세종의 밀명을 받고 장영실과 함께 명나라로 간 주자소의 야금장 석주원은 사건에 휘말려 동서 문명이 만나는 길목인 사마르칸트로 가게 되고, 다시 험난한 여정 끝에 독일 마인츠에 도착한다. 석주원은 그곳에서 구텐베르크를 도와 새로운 금속활자를 주조하며 구텐베르크 인쇄소의 책임자로, 유럽의 인쇄 출판업의 주요 인물로 성장한다. 그리고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금속활자 주조와 인쇄를 주도하면서 르네상스의 발전에 기여한다.
작가는 동서양의 동시대 역사를 하나로 모아 실존인물들과 사건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역사의 행간에 있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정교하게 엮어내었다. 특히, 구텐베르크와 장영실 등의 역사인물들을 활자 이야기에 녹여낸 상상력이 돋보인다. 역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소설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인문적 깊이와 통찰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제2권)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작품은 동양과 서양, 장인과 실용 등 서로 다른 것들이 교류하여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가는 여정을 그린 한국형 지적 팩션이다. 특히 세종의 민본정신, 장영실의 장인정신, 구텐베르크의 실용정신을 금속활자의 본질적인 가치 속에 잘 녹여내었다.
오세영은 195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던 오세영에게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는 역사작가는 잘 어울리는 직업인 셈이다.
오세영에게 있어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 쓰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그는 역사학계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문단에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그러나 시대와 삶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독자들을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오늘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고 있다.
작품으로는 『베니스의 개성상인』, 『만파식적』, 『타임 레이더스』, 『화랑서유기』, 『포세이돈 어드벤처』, 『창공의 투사』, 『소설 자산어보』, 『콜럼버스와 신대륙 발견』, 『원행』 등이 있다.
-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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