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새로운 예술의 탄생
국내 최초의 힙합 이론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현란한 동작, 곡예에 가까운 기술로 감탄을 자아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힙합. 이제 힙합은 거리에서뿐 아니라 대중매체와 공연 무대까지, 대중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가 되었다. 춤을 통해 놀라움과 즐거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힙합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 비보이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힙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예술의 관점에서 이론화하기 위한 시도는 없었다. 문화 전반에 힙합이 미치고 있는 영향이나 힙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 한국 힙합의 위상 등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시도가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 책은 힙합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힙합을 예술의 관점에서 새롭게 고찰한 국내 최초의 힙합 이론서다. 힙합의 생생한 역사와 힙합의 뿌리, 공연예술로서 발전하기 위한 방향뿐 아니라 실제 춤을 추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별한 비보이의 이유 있는 힙합론
저자 이우재는 한국 비보이 1세대이자 현대무용가라는 특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힙합은 삶 그 자체”이며 “힙합을 추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저자는 힙합이 어떠한 무용예술보다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현대무용을 배우게 된 것도 힙합의 예술적 진화를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힙합의 예술화를 위해 ‘모던 힙합’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국내 최초로 ‘힙합론’을 정립하게 된 것도 이러한 평범하지 않은 경험과 고민 그리고 오랜 기간의 연구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무대에서 힙합과 현대무용을 공연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힙합을 예술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 힙합의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힙합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가까운 무용만 해도 인문학적 서적이 넘쳐나는데, 한국에서만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즐기는 힙합춤에 관한 인문학 서적이 단 한 권도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서문’ 중에서)
이것이 힙합이다!
이 책은 관념 속에서 만들어진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살아 있는 이론서다. 책 속에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깨달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한국 힙합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흥미진진한 사건들은 1세대 비보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힙합춤이 격렬한 이유, 순수무용과 힙합 동작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은 실제 힙합댄서들 뿐 아니라 힙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힙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 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또한 춤의 본질과 역할, 기본기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관점은 장르를 떠나 춤을 추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만 16세에 프로 춤 세계에 입문하여 비보이팀과 방송댄스팀에서 여러 가수의 안무가와 댄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 ‘서태지와 아이
들‘의 이주노가 만든 힙합댄스팀 ‘고릴라 크루’의 창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힙합춤 발전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현대무용을 시작해 서울예
대 무용과, 세종대 무용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 과정 중이며 힙합춤의 교육방법, 실기와 이론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며 여러 대학에
서 강의하고 있다. 2000년에는 서태지의 ‘울트라 맨’ 컴백 쇼 안무 및 출연, 2006년에는 비보이 세계대회 ‘Korea Battle of the Year’에
서 베스트 쇼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2008년까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공연했다. 현재 힙합댄서, 현대무용수, 안무가로서 활동하
고 있으며, ‘프로젝트 깜보’ 무용단을 만들어 힙합의 예술화와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천사
서문
1장 : 힙합의 역사
힙합의 발달 과정 / 미국 힙합의 역사 / 한국 힙합의 역사
2장 : 힙합의 뿌리를 찾아서
고대 그리스의 춤과 힙합 /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그리고 힙합
힙합의 시조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이사도라 덩컨
3장 : 공연예술로 거듭나는 힙합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자유로운 힙합 / 춤은 언어보다 위대한 언어다
욕망에서 비롯된 예술, 욕망에서 탄생한 힙합
순수무용과 힙합의 동작 / 힙합춤이 격렬한 이유?
힙합과 디베르티스망 / 춤의 본질 / 아르토의 잔혹극과 힙합극
힙합은 예술이다 / 공연예술로서 힙합의 발전 방향
넋두리 : 춤꾼과 춤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힙합의 자유 / 힙합 정신 / 망치 사상 / 춤 기본기에 대한 재평가
한국무용의 기본기 ?뻘檳?/ 힙합과 무용의 기본기 비교 비판
틀을 뛰어넘을 춤꾼을 위해 / 몸도 춤추되 머리도 춤춰라
도전하라! / 예술, 예술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