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의 품격
품격 있는 선진 경제를 향한 성찰과 비전
휴머니즘과 인문·사회적 가치로 뒷받침되는 기술·경제혁신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디지털화, K-문화라는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품격을 갖춘 선진 경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다. 지금 한국 경제에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한다.
거시경제학자인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혁신의 길을 찾아야 역설한다. 기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가 한국 경제의 미래 희망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한국 경제를 향한 이러한 성찰과 비전을 담아 『선진국 경제의 품격』(21세기북스)을 썼다.
한국 경제는 구조적 도전에 부닥쳤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력과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정치·경제·사회적 양극화와 사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통합과 혁신을 앞서 이끌어야 할 정치는 포퓰리즘을 내세우며 분열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존, 공감, 공익, 공동선이라는 가치가 무너지고 각자도생의 개별주의가 만연했다.
결정적으로는,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는 인문정신과 사회적인 도덕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기술과 경제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 경제에 인문·사회적 가치를 채워야 하며 휴머니즘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성찰 속에 한국 경제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미래 한국은 인적자본과 과학기술, 산업과 K-문화를 기반으로 선진국 경제를 이루어내고 인류문명 진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타성의 도덕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공감, 소프트파워로서 정신근육과 가치관, 그리고 기술혁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적 품격을 갖출 때 이러한 미래 비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거시경제학과 재정학 전문가로서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가정책개발을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자는 경제성장과 불평등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한국의 사회통합적 신성장전략을 내놓으며, 한국경제 대전환의 기회로서 통합의 패러다임을 전파했다. 그동안 「한국경제, 대전환의 기회」, 「한국의 물가경제」, 「여성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등을 집필하며 한국 사회의 핵심 이슈들을 진단하면서 경제·사회적 대화를 지속해왔다.
경제에도 품격이 있다. 「선진국 경제의 품격」은 한국이 선진국 경제로 발전하는데 내장해야 할 핵심가치와 소프트웨어, 소프트파워로서 정신근육과 가치관, 그리고 혁신기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인문경제에서 혁신의 길을 찾았다. 한국 선진국 경제에는 경제 그 이상의 인문정신과 사회 도덕적 품격을 채워야 한다. 경제와 인문·사회적 가치는 하나의 관계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