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연극현장과 담론
연극의 특징 중 하나가 일회성이다. 사라지기에 덧없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연극. 그 현장의 자취를 조금이라도 잡아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연극의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그래서 공연에서 기록은 더욱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진이 되었건, 문자가 되었건 사라지는 공연의 상상력과 정신, 땀의 흔적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극인들과의 대담은 그 시대, 예술가의 살아있는 자취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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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분실되기 전에 남은 기록들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동안 공연계 현장을 보고, 또 공부하면서 많은 연극인들을 만났었다. 이 시대 연극의 한자락을 그었던 분들, 이제 막 날개를 달기 시작한 분들, 마지막으로 무언가 가치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분 등 정말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연극도 보았다. 대부분의 작품들을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흘려버렸지만 일부 공연들은 평론이라는 미명 아래 문자로 남기기까지 했다.
갑자기 이들 원고가, 이들 내용들이 바로 연극 현장의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과의 만남이나 연극, 그때의 소리들은 정말 중요한 현장의 기록인 것이다. 나 역시 공부를 하면서 사소한 기록들의 중요성을 늘 느끼고 있는데, 지금의 기록들이 후에 큰 가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곡창작을 시작으로 공연과 인연을 맺은 후
중앙대학교 대학우너에서 연극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재)서울문화재단에서 문에지원과 축제지원을 담당했었고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연극평론과 작가로 활동중에 있다
저서로서는 창작희곡집 『은행꽃』
개론서『연극-Theatre』(공저)『연극의 지형』(공저)등이 있으며, 극장 관련 프로젝트 수행과 많은 학술논문들이 있다.
들어가며
1장 인터뷰
한국연극의 미의식과 이론적 탐구의 중심에서
일상의 탈출, 그리고 혁명을 꿈꾼다
도약하는 배우의 세계, 그 꿈을 위하여
2장 평론
우리는 언제나 깨닫게 될 것인지
배우,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도발적인 내용, 도발적인 실험
각색, 도 다른 창조
스카펭이 웃는다, 관객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