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도
“그게 삶이든 죽음이든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귀가도』에는 모두 여섯 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그중 ‘귀가도’라는 동명 제목으로 세 편의 단편이 연작으로 묶여 있는데 「철학잉어」, 「도시철도 999」, 「아직은 밤」이 그것이다. 이들 모두 수조라는 사각의 물 안, 지하철, 버스라는 굴레 속에 갇혀 사는 우리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바, 그럼에도 매일매일 인생이라는 행로에서 저마다의 ‘집’을 향해 가는 우리들의 귀갓길, 그 귀가 풍경을 소소하면서도 예사롭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윤영수는 1952년 태어나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소설』에 단편 「생태관찰」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사랑하라, 희망 없이』 『착한 사람 문성현』 『소설 쓰는 밤』과 세트 소설집 『내 안의 황무지』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귀가도 1-철학잉어
귀가도 2-도시철도 999
귀가도 3-아직은 밤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떠나지 말아요, 오동나무
바닷속의 거대한 산맥
해설/우리 시대의 선(善)에 대한 탐구 박혜경(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