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 그 남자
첫사랑이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짧은 재회를 각각의 시각에서 바라본 심리소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여자 주인공 강우경의 시선으로, 2부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민규의 시선으로 사랑의 감정이 펼쳐진다. 3부에서는 두 주인공의 불 같은 사랑 뒤에 펼쳐지는 그리움의 이야기를 담았고, 4부는 에필로그로서 두 주인공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재회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3일간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버린
한국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첫사랑이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짧은 재회,
그 만남의 파장을 각각 여자와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심리소설!
아, 정혜는 좋겠다. 정말 좋겠다.
남편 살았을 때 그렇게 남편 복이 많더니,
남편이 일찍 죽어주어 또 너를 해방시키는구나.
이런 마음, 안 되는데, 그래도 정혜는 좋겠다.
결혼생활 내내 오랫동안 추위에 떨어 왔던 여자가 마침내 외치고 있다. 서로 죽도록 증오하면서도 단지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참고 견디며 사는 건 결코 미덕이 아니라고, 단 하루를 살다 죽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 한다. 그러나 여자 주인공 ‘우경’은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첫사랑이 이루어지면 더 좋은 것이라고. 그 첫사랑이 오랜 세월 길 건너에서 각자 눈물짓다가 상처투성이로 다가와 서로의 세월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모든 인간은 첫사랑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우경’은 또 이렇게 말한다.
“누구의 딸도 아니고 누구의 엄마도 아닌, 아내와 며느리의 역할도 다 내 던지고 그저 존재 하나만으로 충분한, 그런,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밤입니다. 그 남자가 나를 온전히 여자로만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도 좋습니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리랜서 다큐멘터리 및 드라마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숨어서 튀는 게 더 행복하다』『방송국 가는 길』『남자 줄에 서 있는 여자』『한소진 드라마 선집-모르는 여자』『방송대본 이렇게 써라』『설화의 바다에서 퍼올린 한국드라마』등이 있다.
제1부 그 여자의 기찻길
제1장 빨간 신호등이 켜질 때
제2장 다가옴
제3장 돌보지 않은 화분
제4장 숨소리
제5장 다시 길을 건너
제2부 뒤로 걷는 남자
제1장 낙엽이 지는 시간
제2장 뒤돌아보기
제3장 기억의 상자
제4장 솟구침
제5장 또 다시
제3부 그 후
시계 바늘이 하나로 겹쳐질 때
제4부 에필로그
스프레이 국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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