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사라졌다
"녀석이 사라졌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 조용하다. 마치 녀석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녀석을 몰랐던 것처럼."
어느 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녀석.
전교생이 다 아는 왕따인 녀석은 며칠 뒤 시체로 돌아온다.
녀석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나’는 애써 자신이 이 세상을 따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특한 '똘따'이다. 자신과는 많이 달랐던 왕따인 녀석의 죽음이 계속 머릿 속에 맴돈다. 작고 말랐다고 따돌렸던 구스파 녀석들이 뭔가 수상하다. '나'는 석연치 않은 비밀이 있음을 감지하고 추리를 시작한다.
평범한(?) 학생의 자살로 덮으려는 ‘학교’, 녀석의 비밀을 풀어주려는 ‘나’. 결국 ‘나’는 녀석을 죽음으로 몰았던 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녀석'의 눈빛은 도와달라는 눈빛이었을까, 원망하는 눈빛이었을까.
저자 : 서유리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남의 작은 마을에서 작가의 꿈을 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덩어리 선생님》으로 2010년 MBC 창작 동화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현재 교육 현장에서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며 다양한 동화와 논술 교재를 집필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생활, 생각에 관심이 갔고, 글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학교 생활을 담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입양 가족, 장애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우리 언니 해 줄래?』, 외모에 대한 편견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덩어리 선생님』, 일기 쓰는 방법을 동화로 풀이한 『도와줘, 오똑맨! 재미난 일기 쓰기』, 미래 지구의 환경 문제와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산소헬멧』 등이 있습니다.
1 녀석이 사라졌다
2 녀석이 돌아왔다
3 녀석의 흔적을 찾아서
4 명탐정 한우
5 파파라치
6 녀석의 부모님을 만나다
7 마지막 데이트
8 명품 도둑
9 드디어 밝혀진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