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인간성의 원칙 협력
찰스 다윈의 인간상과 리처드 도킨스의「이기적 유전자」를 반박하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며, 투쟁의 본성이 강한지 아니면 인간적인 본성이 강한지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신경생물학적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 존재에게 핵심적인 동기부여는 애정 어린 관심과 성숙한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에 따라 인간 존재가 지닌 위협적인 특성인 공격성의 위상이 새롭게 설정되고 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은 신경생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성의 원칙이 협력을 지향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책이다. 우리의 사회적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인식이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인 인간성의 원칙이 경제, 직장, 생활, 교육, 교양, 의학 등 사회의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보고 있다.
저자는 경쟁과 도태를 기본으로 하는 다윈주의와 리처드 도킨스를 중심으로 한 사회생물학자들이 말하는 이기적 유전자와 반대되는 관점을 대변하고 있다. 생물학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우리의 유전자는 전혀 이기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내부에서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인은 다윈의 자연의 투쟁이 아니며, 자연의 핵심 동기는 협력, 거울 현상과 공감이라고 이야기한다.
요아힘 바우어(Joachim Bauer)
내과의사이자 정신과의사로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에서 심신상관 의학부를 담당하고 있다. 1996년 신경생물학적인 연구 성과로 ‘독일 생물학적 정신의학회’가 수여하는 유명한 오르가논 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많은 의학 관련 논문 외에도 2002년 《신체의 기억: 우리의 유전자는 인간관계와 삶의 양식을 어떻게 조정하는가》를 출간했으며, 2005년에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공감의 심리학》을 펴냈다.
옮긴이 : 이미옥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람개비》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공감의 심리학》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시인을 위한 물리학》 《강에서 보낸 하루》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내》 《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 《잡노마드 사회》 《시기심》 등이 있다.
1 생명체의 주된 동기, 투쟁 또는 협력?
2 인간, 성공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존재
3 공격성의 의미
4 다윈의 ‘자연의 투쟁’과 비인간성의 원칙
5 사회생물학적 사이언스 픽션 또는 유전자는 왜 이기적이지 않은가
6 협력에 관한 연구, 게임 이론과 인간관계 분석
7 사회 프로젝트로서 협력
감사의 글
주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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