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사 1 (고대중세편)
유명한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에 대해 말하기를,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다시 그는 역사에 대해 말하기를, 역사란 ‘한 시대가 다른 시대 속에서 찾아내는 주목할 만한 것에 관한 기록’이며, 과거는 현재에 비추어질 때에만 이해될 수 있고, 또한 현재도 과거에 비추어질 때에만 완전히 이해될 수 있다고 했다. 즉, 그는 역사란 현재의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본 것이다.
흔히 역사는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나아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현재와 비슷한 모습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고, 이를 교훈 삼아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의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어떻게 바꿔갈 것인지, 어떻게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열쇠를 갖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역사는 우리가 접근하기 쉬운 친구가 아니다. 세계사도 그렇지만 한국사도 만만한 분야는 아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서는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 이야기들을 단위별 주제를 중심으로 엮어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한 가벼운 입문서이다. 이 책을 즐겁게 읽어 딱딱한 역사와 조금이라도 친근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제1편 고대사
고조선과 삼국시대
우리 민족의 유래
부족국가의 생활과 문화
삼국의 건국
삼국의 발전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삼국시대의 문화
신라의 통일과 남북국시대
신라의 멸망과 후삼국
제2편 중세사
고려시대
고려의 건국과 통일
거란의 침입과 고려의 대응
고려 사회의 혼란과 무신의 난
고려-몽골 전쟁(몽골의 침입)
고려의 멸망
고려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