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제단
수수께끼는 소녀를 성장시킨다.
“이 안에는 괴수가 있어. 그래도 들어오겠다면…
준비물이 필요해. 실은 챙겼니?”
『고양이의 제단』은 채경과 지후 자매 콤비가 학교에서 벌어진 소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연작 단편집이다. 각각의 사건을 거치면서 두 자매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학교 2년생인 지후는 스스로는 냉소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 관찰력이 좋고 추론에도 능숙하다. 채경은 모종의 이유로 학교에 가지 않고 자신의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 지후는 이런 언니와 ‘약속’을 잡고 가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호기심 많고 타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지후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종종 휘말리는데, 그 과정에서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을 해결한다.
오랫동안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써온 작가는 추리소설을 좋아해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에 응모하였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설정, 세심한 스토리 전개로 단편 부문에 당선되었다. 그 수상작이 『고양이의 제단』의 표제작 「고양이의 제단」이다. 「고양이의 제단」은 《미스테리아》 28호에 실렸고, 이어 집필한 「답장을 보내다」는 31호에 「편지의 계절」이란 제목으로,「모두의 약점」은 36호에 실렸다.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1979년에 태어나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졌다가 휘휘 감아 펑 터트리는 이야기를 번갈아 쓰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23 가지 방법』, 『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오늘의 할 일 작업실』, 『밤을 들려줘』, 『가방에 담아요, 마음』, 『귀를 기울이는 집』, 그리고 『완벽한 사과는 없다』와
판타지동화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 『열두째 나라』 등을 썼으며, 그림도 조금 그렸고 『지붕 위에서』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가족입니다』를 함께 썼다.
첫 번째 미로: 고양이의 제단
두 번째 미로: 모두의 약점
세 번째 미로: 답장을 보내다
네 번째 미로: 등 뒤의 메시지
들어오는 길, 나가는 길
실을 감아 다다른 곳은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