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은 르포를 쓰는 시인 송기역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르포작가인 이상엽이 2010년 4월부터 반년여에 걸쳐 4대강 파괴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보고 듣고 담은 처절하지만 지극히 아름다운 기록물이다. 치열한 현장의 이야기들과 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분노와 싸움으로서 얻게 된 깨달음의 목소리들이 매우 침착한 문체와 설명이 필요 없는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의 글 · 죽어가는 강으로 귀한 책을 얻었건만, 여전히 슬프구나
· 생명의 강을 회복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발원지에서
1부 한강
고요한 한江
죽임의 보, 살림의 강
당신의 잠자고 있는 1억, 한강을 소유하세요
천지에는 꽃이 피고 자연은 도를 다하는데
4대강, 우리들의 거울에 비친 것들
모래와 나무들의 공동묘지
두물머리 끝엔 나무십자가가 있다
두물머리 약사(略史)
농민은 농사짓는 게 싸우는 거죠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남는 것
미안해
일기일회
2부 낙동강 이야기 하나
인간이 강과 함께 살아가는 법
나는 자연만 보면 거칠어지는데
공명(共鳴): 그냥 내가 우는 것, 울면서 존재들의 울림을 듣는 것
비포 앤 애프터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농부 논객 김진창
입이 없는 농민들
내성천과 나는 둘이 아니다
서천의 구름을 서로 잡을라꼬
사라진 미래
놋점마을 노인들의 마지막 여행
내가 사는 집이랑 다 물속에 있고, 서글프더라
3부 금강
El Condor Pasa
새와 사람의 거리
엄마의 江
황금광 시대
잃어버린 시간
논이 사라졌다!
전설처럼 들려온다
4부 영산강
강의 죽음
영산강 피난기
푸조나무에게 듣는다
5부 낙동강 이야기 둘
낙동강에서 부치는 안부
우리 몸속에도 강이 흐른다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길, 개비리길
두 마리 개의 사랑을 찾아서
두 가지 색깔의 낙동강
나 떠났다 하시고, 나 떠났다 하세요
부처님과 비둘기
강의 하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