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은행 금리결정의 비밀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Fed)의 최근 정책을 달러가치와 세계경제를 연관시켜 신선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Fed에 대해 비판해온 다른 작가들, 학자들, 미디어와 정책 전문가들과 달리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
Fed의 독립성과 투명성의 당위성, 민주 자본주의 사회와 통화정책의 잠재적인 갈등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관련 문헌들 중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Fed의 독립성, 책임과 투명성이 대공황, 제1·2차 세계대전, 한국과 베트남 전쟁, 스태그플레이션, 개도국의 부채위기, 아시아 외환위기 등 경제혼란을 경험하면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독자들은 Fed가 경제성장, 물가안정, 완전고용과 미 달러의 가치안정을 조장할 의무가 있는 독립된 중앙은행으로서 미 의회와 행정부로부터 독립성을 갖고 특별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Fed의 정책은 종종 백악관, 특히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을 때 갈등을 빚는다. 한국과 달리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Fed가 사회에서 누가 무엇을 가져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통화정책에 관여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기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FRB 의장은 종종 미국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로 표현된다. 의장은 대변인, 관리자, 의제 설정자, 연대형성자를 포함한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따라서 Fed의 힘은 의장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장의 리더십은 Fed의 외부환경에 대처하고 Fed가 변화하는 경제환경, 기술적인 불확실성과 정치적인 요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