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집구석 - 재혼가정 자녀의 가족 성장 에세이
“이혼이라는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면, 적어도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번쯤 우리의 생각을 물어봐 줬어야 했다.”
이혼과 재혼은 이제 인생의 선택지 중 하나일 뿐, 숨겨야 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일방적인 이혼 통보가 자녀 입장에서는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자녀의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 통보로 받은 내면의 상처와 이혼/재혼 가정 자녀로서의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보통의 집구석〉을 읽다 보면, 이혼/재혼 가정 자녀라는 한정된 가족의 형태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발견하게 된다. 가족을 원망하고 미워하지만, 그럼에도 힘들 때 찾을 수 있는 “인생의 유일한 동아줄”은 가족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여전히 가족이라는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나만의 고충이 아니었음을, 우리 집 역시 보통의 집구석과 다르지 않았음을 느끼고 위안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