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를 권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 인생명강 5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진리가 되기 위한 질문에 철학이 답하다!
혼밥, 혼술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일상화되었으며,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주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많은 회사들이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수평적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 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인주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묻거나 상하관계를 확인하고, 튀지 않고 주변에 적당히 맞추어 살기를 서로 강요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개인’으로서의 삶은 이해받기 어렵고,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곤 한다. 남들과 똑같이 살고, 아등바등 경쟁하고, 의무와 위계에 순종해야만 인정받는 삶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니체는 다른 사람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건 ‘노예의 삶’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집단주의 사회가 붕괴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개인과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넌 너무 개인주의적이야!’라는 말을 비난처럼 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자유롭고 행복한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원한다. 지금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당신은 삶을 사랑하고 있는가? 삶의 이유를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과연 나 자신이 정말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 이진우 교수는 “우리가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8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를 스스로가 삶의 진리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개인과 개인주의의 의미, 나를 둘러싼 환경을 최소한의 상태로 디자인하고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법,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등을 담아낸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를 통해 저자는 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삶의 척도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타인이나 집단이 아닌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할 때다.
건강한 개인주의가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된다!
서로 포용하고 인정하는 ‘다정한 개인주의자’의 필요성
개인주의는 16세기를 기점으로 서양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자본주의·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개인화를 21세기의 메가 트렌드라고 꼽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 혹은 ‘이기주의’의 다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 니체의 말을 토대로 이기주의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물건으로 대하는 태도는 부정적 이기주의지만, 개인적인 욕구를 추구하면서도 타인을 나와 같은 욕망이 있는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는 건강한 개인주의이다”라며 건강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집단주의 문화와 권위주의적인 위계질서 가 건강한 개인주의를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거진 ‘갑질 문화’를 날카롭게 진단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한 자기 인정, 자기 인정을 바탕으로 한 타인의 인정, 이 두 가지가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건강한 개인주의가 탄생한다고 설명한다.
“너는 너 자신의 인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에서도 인간성을 항상 목적으로 사용하고 결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행위하라.”(본문 중에서) 개인주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나와 같은 욕망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갖춰졌을 때 건강한 개인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존 개인주의’ 사회
어떻게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삶의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신뢰의 힘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_ 그룹 BTS의 리더 RM의 유엔 총회 연설 중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니체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아 찾기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자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이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는 실존적 불안을 겪기 마련이다. 혼란스럽고 무겁기만 한 현실 속에서 내 중심을 찾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즉 기초적 신뢰가 필요하다. 누에가 고치를 깨고 아름다운 나비로 재탄생하듯 우리에게도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보호고치’가 필요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구체적인 물음과 성찰이 요구된다.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며 하나씩 묻고 답해보는 과정을 통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