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우리에게 사랑하기 좋은 시절을 선물한 사람들의
따뜻한 주머니난로 같은 이야기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시절이 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시절에 경험한 사랑의 힘으로 힘들고 각박한 삶을 힘차게 살아간다. 이 책은 어려운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 온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 뭉클했던 추억, 사랑, 연애, 우정, 스승, 가족애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삶이 모래알처럼 산산이 흩어지고 지리멸렬할수록 점점 더 그 위력을 발휘하는 사랑의 깊은 울림들을 담고 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어루만지고픈 주머니난로 같은 따뜻한 사랑의 기억들을 애틋하게 길어 올린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서 사과 하나를 두 쪽으로 나눠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의 향기로운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어느덧 우리는 척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단 하나의 지혜에 닿게 된다. 그건 바로 ‘사랑하니까, 사람이다’라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시대도 뿌리칠 수 없는 우리 삶의 단정한 ‘희망’이다.
힘든 시대를 아름답게 살아온 사람들의 가슴 찡한 사랑의 찬가
생각해 보면 우리 삶에서 힘들지 않은 시절은 없었다. 그래서 삶에는 늘 뼈아픈 슬픔과 절망, 고통이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 무엇보다 희망을 단련시켜 나갈 ‘사랑’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랑은 따뜻하고 안락한 자리가 아니라 상처받은 척박한 자리에서 피어난다는 아름다운 가르침을 전한다. 그 어떤 시련과 아픔 속에서도 언제나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이 차려낸 정갈한 밥상과도 같은 사랑을 노래한다. 어린 손자를 위해 아름다운 눈집을 지어주셨던 할아버지, 가난한 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푸른 야학을 열었던 청년들,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의 딸을 위해 헌신한 정신과 의사, 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연주해준 아버지, 어려운 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선생님, 사랑을 위해 서로를 서로에게 바친 연인 등등 어두운 시절에 맞서 오롯이 사랑을 등불삼아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것을 읽는 사람들의 삶에 싱그러운 감동과 힘을 선물한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빛과 소금 같은 희망을 담은 책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 춥고 강팍한 삶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마음을 열기보다는 마음을 닫는 데 급급한 터라 어떤 희망도 틈입하기 어려운 시절을 우리는 견디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어떤 시대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즉 우리는 결국 마음을 활짝 열어젖힐 것이고 새로운 희망이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감쌀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다. 이 책은 바로 우리가 강철처럼 지녀온 그 믿음을 증명하는 다양한 희망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점점 더 우리는 강한 사랑과 희망을 담금질해 왔다. 힘들고 지칠수록 더 강한 희망을 앞세운 사람들에게 사랑은, 일용하고 선용할 주식이다. 이 책은 매일같이 사랑에 밥을 말아먹고, 그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두운 곳에 빛을, 땀 흘린 곳에 소금을 선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마음의 빗장을 풀고 온몸으로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