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클래식 2 - 실러
독일 문학사상 실러만큼 인기가 많고 자주 공연되며, 그렇게 많이 기념되는 만큼 숱하게 정치적 도구로 이용된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독일의 문화와 정체성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치고 기여한 작가는 없다는 뜻이다. 이 책은 실러가 작품들을 통해 ‘언어의 날개를 달아’ 다양하게 표현했던 세계해석에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작품을 해석한다. 실러의 희곡 중에서 가장 중요한 8편에 대해 예리하고 독창적인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실러의 극예술과 현대성을 충분히 살려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탄생시켰다. 이 책을 통해 실러의 등장인물들은 열정과 야망, 어둡고 비밀스러운 꿈과 소망, 의무와 천성, 혹은 자우에 대한 갈망과 순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피와 살을 지닌 실존인으로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