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연두
본명은 신순옥이다.
1977년생, 봄에 태어난 뱀이라서 그런지 독을 좀 품고 있다.
그동안 내 외모에 자만했다는 걸 깨닫고 요즘 머리를 기르고 있다.
우아하게 보이고 싶었는데, 머리를 기르니 타잔 같다.
야성이 느껴져서 슬프다.
오래 살고 싶다. 건강하게.
그래서 많은 작품을 쓰고 싶다.
100권 쓰고 세상 떠나는 게 꿈이다.
역사에 기록되는 큰 나무는 못 남기더라도
세상 여기저기에서 열심히 번식하며
뿌리를 내리는 잡풀이라도 남기고 가고 싶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딸이 되고 싶다.
작가인 걸 자랑스러워했던,
글을 쓸 땐 당신 몸이 아파도 말하지 않고 기다려주었던 그분께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
▣ 출간작
얼어죽을 놈의 나무
그림자의 사랑
반려
혼미한 정국
그의 모든 것, 또는
내 여자 말희
고슴도치 치료하기
목지국 막내공주傳
의자에 앉다
우리 고을 원님
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행동학적 고찰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