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블루
한순간에 깨지고 흔들릴 수 있는 외적인 행복이 아닌 스스로 빛나는 비주류 인생을 노래한 이야기. 등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서른 살의 시인이 오로지 삶과 말의 힘으로 블로그에 적어 발표한 글을 모았다. 남편에게 맞고 혼자서 애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웃으며 적어간 삶의 기록이다.
글을 읽다보면 언뜻 불행해 보이는 저자가 우울하고 불행한 덩어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치열하게 살아가며 흉터가 무늬로 변하기를 소망하고 있는 그야말로 시인인 것이다. 도무지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찾을 길 없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오히려 “행복해지는 법...가슴을 치는 아픔을 놓지 않는 것. 행복은 made in blue”라고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