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림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비밀스럽게 속삭이기도,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그 때, 우리는 진정 그림을 즐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잘 들리지 않는다 해도 걱정할 건 없다. 그런 이들을 위한 그림 여행 가이드, '그림 읽어주는 남자' 레스까페가 직접 친절하게 그림을 들려준다.
양 갈래로 머리를 곱게 땋아 내린 소녀도,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도, 밀을 베는 남자도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그런 그림 속 인물들의 행동과 손짓, 표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 속에 스며있는 감정과 사연들을 읽어내는데,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의미를 짚어가는 그의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는 누구나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적절한 보폭으로 천천히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화가의 일상을 좇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화가의 성장과정과 교육, 인간관계, 고난과 성공까지를 순차적으로 살펴본 후 그런 요소들이 그림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다양한 시대,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부담 없이 그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그의 글이 편안함을 준다.
저자소개
블로그에 올린 맛깔스러운 그림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네이버 메인화면 ‘감성지수 36.5’에 서른 번 이상 소개될 만큼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사 책이 놓친 화가들을 쏙쏙 찾아내어 소개하는 그의 블로그는 매혹적인 그림은 물론이고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정평이 나 있다.
작가의 목표는 마음에 말을 거는 화가들을 500명 정도 찾아 소개하는 것이다. 닉네임 ‘레스까페(Rescape)’는 불어로 ‘생존자’라는 뜻. 대학 때 친구들과 만들었던 독서모임의 이름이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문패로 사용했다. 실은 스스로 ‘생존자’라기보다는 ‘생존을 해야 하는 사람’ 혹은 ‘생존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목차
책을 내며
1. 사랑이 스며든 그림
신화에서 영광을 얻다 | 프레더릭 레이턴
아름답고 우아한 세계에 머물다 | 존 고드워드
한 여인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다 | 제임스 티소
길게 늘어진 그림자의 관능 | 존 화이트 알렉산더
온통 빛으로 반짝이다 | 프레더릭 칼 프리스크
화폭에 찾아든 봄 | 로버트 루이스 리드
세상의 엄마와 아이를 위하여 | 메리 스티븐슨 커샛
전원생활의 소박한 행복 | 헬렌 앨링엄
사랑하는 나의 아내, 사랑하는 나의 딸! | 프랭크 웨스턴 벤슨
살며 사랑하며 그리며 | 해럴드 하비
2. 일상이 담긴 그림
파리지앵의 일상을 낚다 | 장 베로
근대인의 삶을 그리다 | 앙리 제르벡스
진실하고 정직하게 | 쥘 바스티앵르파주
그림에 눈물과 한숨을 담다 | 월터 랭글리
고단하지만 즐거운 개척지의 삶 | 조지 칼렙 빙엄
얼굴에 떠오른 다양한 삶의 표정 | 에밀 프리앙
뛰어난 제자, 훌륭한 선생이 되다 | 토머스 폴록 앤슈츠
몸에서 정신을 이끌어내다 | 토머스 에이킨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 프레더릭 모건
어촌 뉴린의 풍경 | 스탠호프 알렉산더 포브스
3. 휴식이 깃든 그림
젊은 날의 초상 | 프레데리크 바지유
빛, 바람 그리고 바다 | 호아킨 소로야 이 바스티다
어느 햇빛 찬란한 휴일의 바닷가 |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
풍경 속에 시가 있다 | 아르힙 쿠인지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다 | 이사크 일리치 레비탄
숲을 사랑한 ‘외로운 참나무’ |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안개와 달빛의 시 | 존 앳킨슨 그림쇼
화가의 숨결이 담긴 풍경 | 에밀리오 산체스 페리에르
미국 서부의 웅장한 자연 | 앨버트 비어슈타트
화폭 가득 노을이 지다 |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