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산분해간장 Q&A

산분해간장 Q&A

저자
최낙언
출판사
예문당
출판일
2020-09-24
등록일
2025-08-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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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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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제는 발효의 비밀도 과학이 설명한다



우리나라의 음식 맛을 책임지는 첫 번째 조미료는 바로 ‘장’이다. 미생물이나 효소의 존재조차 모르던 시절에도 우리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효 식품을 만들어 먹었다. 발효한 음식과 장류의 풍미는 실패의 씁쓸함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과학이 발전한 지금에는 자연의 신비라 여겨지던 발효의 비밀도 많이 밝혀졌다. 덕분에 좋은 간장을 만들 확률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콩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감칠맛과 풍미를 끌어내기 위한 도구로 과거에는 메주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지하였다면 이제는 과학의 도움을 받아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인 미생물을 엄선하여 사용하거나 산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비해 단백질 분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되어서 감칠맛이 깊어졌다.

새로운 방식의 이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알 수 없는 잡균에 의한 오염으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고, 생산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간장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격은 싸졌지만 맛도 포기하지 않았다. 산분해간장이 인기가 단지 싼 가격이었다면 중국의 저가 공세에 이미 그 시장을 내주었을 것이다. 먹는 즐거움만큼 지속적이고 커다란 즐거움은 없다. 그 즐거움은 맛에서 오고, 음식 맛의 깊이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맛은 감칠맛이며, 감칠맛의 종합 예술이 간장이다. 이제 부질없는 걱정은 버리고 간장은 요리 용도에 따라, 취향에 따라 편안하게 선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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